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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최하위’ 인테리어시장, O2O로 ‘믿음’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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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9 08:30:09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2O플랫폼이 성공하려면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믿음’이 낮은 분야에서 O2O업체들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것도 신뢰성을 담보해 주는 서비스 때문이다. 소비자들 불신이 가장 심한 시장 중 하나인 홈 인테리어 업계에서 O2O플랫폼이 각광받는 이유다.

    ▶ 소비자들 ‘기존 인테리어시장 못 믿겠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지표’에 따르면 주택 수리ㆍ인테리어 시장의 소비자성과지수(KCMPI)는 100점 만점에 77점이다. 조사대상 27개 서비스 시장 가운데 24위로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 국내 인테리어 피해사례 및 소비자 상담은 작년 기준 508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2015년 140건에서 2017년 22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시장 내 존재하는 정보 불균형으로 인테리어 서비스를 신뢰할 수 없으며, 선택 폭도 매우 제한돼 있음을 문제로 지적해 왔다.

    ▶ 인테리어 중개플랫폼, ‘조용한 인기’= O2O플랫폼은 이처럼 교란된 시장환경에서 위력을 낼 수 있다. 2017년 출범한 ‘인스테리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인스테리어는 신뢰성과 선택가능성을 개선하는 서비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언뜻 간단해 보인다. 그러나 인테리어 관련, 기존 소비자들이 ‘기본 서비스’조차 누리지 못했다는 게 이 플랫폼이 파고든 지점이다.

    인스테리어는 약 6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돌린다. 소비자는 간단한 필터링 설정을 통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큐레이션 받을 수 있다. 또한 선택한 스타일, 조건에 따른 제휴점 견적 정보가 같이 제공된다. 합리적으로 서비스 및 가격을 비교 할 수 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출범 1년 만에 매출이 4배 가량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누적 시공액은 지난 8월 기준 140억 원, 누적 견적 상담은 1만 2000 건을 넘겼다.

    ▶ 분쟁 해결도 책임 = 뿐만 아니다. 인스테리어는 고객-오프라인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한 3자 계약에 따라 인스테리어가 고객과 업체 간의 갈등을 직접 중재하고, 사고 해결 비용을 부담한다.

    최근 이 업체는 대한상사중재원과 협약을 맺으며 효율적인 분쟁 해결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중재원에 의한 중재는 단 한번의 판결로 신속한 법적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선임 비용도 들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분쟁 해결까지 발벗고 나선 업계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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