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2-31 12:00:08
전 세계 새로운 기술들이 한 자리에 집결하는 가전·IT 전시회 'CES 2019'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로 요약된다. 주최 측이 제시한 11개 테마 중 가장 먼저 제시된 것도 5G와 IoT다.
삼성전자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가 QLED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출격한다.
TVㆍAI서 로봇까지…삼성·LG 자존심 대결=글로벌 가전 빅2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9에서도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 전시장을 꾸리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90인치대 초대형 8K QLED TV를 선보인다. 기존 65, 75, 82, 85인치 4개 모델 뿐 아니라 90인치대 이상의 8K QLED T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이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도 QLED 기반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는 B2B(기업간 거래)에서 가정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AI전략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TV에서 자체 AI 음성인식플랫폼 ‘빅스비’를 고수해왔지만 이번 CES에서 구글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CES 2018 당시 LG디스플레이가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을 선보이자, 시장은 이번 CES 때 LG전자가 이를 활용한 TV 완성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 9월 IFA 때 공개된 88인치 8K OLED TV가 진일보한 형태로 공개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LG전자는 AI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은 지난 9월 IFA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소개한다. LG전자는 대규모 AI 전시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로봇에서도 삼성과 LG는 경쟁구도를 이어간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거 구성해 새로워진 LG 씽큐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LG 씽큐 제품 라인업. [제공=LG전자]
LG전자는 IFA에서 ‘입는 로봇’ 개념인 하체 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CES에서는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수트봇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신경 근육질환에 사용하는 발목 보조로봇 등 그동안 개발해온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일부를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져, 양사의 기술력 경쟁이 로봇 부문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중국 IT, 가전, 車 전방위 도전=미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이 이번 CES에서 새로 보일 제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하이센스는 CES 2019 ‘미디어 데이’ 두 번째 날인 현지시간 다음 달 7일 오전 미디어 발표 일정을 잡은 상태다.
하이센스는 올해 초에 열린 CES 2018 당시 AI 플랫폼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TV와, 주변 빛을 차단하도록 디자인된 100인치 대형 스크린 및 프로젝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시장은 하이센스가 CES 2019에서 자사 스마트TV 플랫폼의 차세대 버전인 ‘비다(VIDAA) 3.0’을 공개하고, 이 플랫폼이 탑재된 내년도 ULED(울트라발광다이오드) TV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TCL 역시 CES 2019에서 하이센스와 같은 날 미디어 발표 일정을 잡은 상태여서 TV 신제품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TCL은 지난 9월 IFA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8K TV 제품 ‘엑스클루시브’를 전시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8K TV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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