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2 08:00:16
올 1분기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성장속도가 둔화하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큰 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 5.5p 하락한 52.1로 나타나 금년 1분기 수출 증가세가 지난 4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대 수출 지역인 북미와 중국은 미중 통상 분쟁 장기화 가능성 우려에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또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 지역 또한 지수가 하락하여 주요 수출국으로의 증가율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특히 중국(49.2)과 일본(49.4)은 각각 10.1p, 2.0p 감소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북미(61.1)ㆍ유럽(57.0)ㆍCIS(54.8)ㆍ아대양주(54.0)는 기준치를 상회하나 전분기보다 각각 3.0p, 3.2p, 6.2p, 3.7p 감소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동아(35.6) 지역은 1.9p 하락해 3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로 수출 여건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남미(50.9)는 전분기보다 0.9p 증가해 수출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ㆍ일반기계ㆍ섬유류ㆍ석유화학의 경우 지수가 상승해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식품류ㆍ기타(화장품 등)의 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가전제품과 반도체는 39.5p와 19.6p 하락하며 기준치 하회로 전환돼 전분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자동차와 철강 제품의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국경기지수(52.2)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ㆍ미국ㆍ유럽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아ㆍ중남미ㆍCIS 지역도 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하회해 경기회복 속도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한국 제품의 품질경쟁력지수(55.0)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나, 가격경쟁력지수(48.3)는 전분기 대비 1.1p 상승했지만 11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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