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3 12:35:13
금융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잔액은 17조4470억원으로 2017년 12월말 16조5014억원 대비 5.7%(9456억원)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100억원 이상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5조원을 기록해 2017년 14조2000억원 대비 5.6% 늘어났다. 이는 전문 대형업체 중심으로 대부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ICE평가정보가 대부업체 회원사를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저신용자(7~10등급)와 중신용자(4~6등급) 비중이 각가 74.3%, 25.7%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평균 20.6%로 지난해 2월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2017년 12월 말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유형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12조7334억원으로 전체 대출 잔액 중 73%를 차지했다. 이어 담보대출이 4조7136억원으로 27%를 기록했다. 담보대출의 경우 지난 2015년 말 15.2%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체율은 7.0%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위는 대부업자는 비용처리 등을 위해 연체채권을 통상 연말에 적극 매각함에 따라 하반기 연체율이 상반기 연체율보다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신용자 신용공급 변동 상황, 시중금리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이용자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영세 대부업체 폐업에 따른 대부업 음성화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사금융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단속 강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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