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3 16:30:09
3일 코스피가 미국의 IT공룡 애플 발 충격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 역시 66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거래를 마치며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일 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2,011.81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해 장중 한때는 1,991.65까지 내렸다.전날(현지시각) 애플이 중국 수요둔화로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6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8억원, 10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150원(-2.97%) 내린 3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4.79%), 셀트리온(-1.86%), LG화학(-2.6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2.19%), 한국전력(2.20%), SK텔레콤(1.10%), NAVER(3.39%), 삼성물산(0.48%) KB금융(1.0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전기전가(-3.01%), 종이목재(-2.92%), 의약품(-1.61%)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운수장비(2.49%), 전기가스업(2.01%) 등 남북 경협 기대주가 속한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2.35포인트(1.85%) 내린 657.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11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19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4%), 신라젠(-2.86%), CJ ENM(-2.70%), 바이로메드(-4.80%), 포스코켐텍(-4.33%), 메디톡스(-5.35%), 에이치엘비(-3.67%), 펄어비스(-0.15%), 코오롱티슈진(-4.49%), 스튜디오드래곤(-0.99%) 등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4.5원 오른 1127.0원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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