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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여러 방안 숙고 중, 결정되면 알릴 것”...사실상 매각 추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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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4 18:00:08

    김정주 NXC 대표 “여러 방안 놓고 숙고 중”...사실상 매각 추진 인정_1226427

    넥슨의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최근 NXC 지분 전량(98.64%) 매각설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약 10조원에 달하는 지분 매각 가능성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여지가 남으면서, 사실상 매각 추진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며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고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1000억원 이상 사회환원) 들도 성실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는 김 대표가 자신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대표(67.49%),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의 지분이다. 매각 주간사는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매각 예상 금액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전량을 매각할 수 있는 인수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자본력을 갖춘 중국의 텐센트, 미국의 EA 등이 인수처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의 매각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김 대표가 넥슨 기업 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게임학회장)는 ”넥슨의 2018년 추정 매출 약 2조3000억원 중 1조원 이상이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자사 게임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오고 있다“며 “만일 텐센트가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타깃이 되고 있다면 매출의 절반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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