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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가입자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1위는?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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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7 10:40:07

    ©연합뉴스

    한국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보험개발원이 최근 10년 생명보험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생명보험 가입자 10만명 당 57.3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 2007년(75.9명) 보다 24.5%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심장질환 사망자는 13.4명으로 같은 기간 19.6명보다 줄어들었지만 10년 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자살은 10.2명으로 3위로 상승했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률 5.6명 보다 높은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지표가 악화된 2008년 이후 3년간 자살률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2008년 자살률은 8.6명에서 2009년 12.3명, 2010년 13.5명, 2011명 13.2명으로 늘었다.

    폐렴 사망자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인다. 2007년 사망 원인 7위였던 폐렴은 10년 뒤 2017년에는 5.7명으로 5위를 치자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9%.

    보험개발원은 "폐렴은 폐렴구균 등 미생물의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고령자의 경우 진행속도 빠르고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보험가입자의 사망률은 2007년 10만명 당 197.4명에서 2017년 134.8명으로 연평균 3.7%씩 낮아졌다. 보험가입자의 평균 사망 시기도 2007년 51.3세에서 2017년 58.8세로 10년간 7.5세 증가했다. 의료기술 발달과 생활환경의 선진화 및 교육수준 향상 등으로 우리나라의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이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저연령 보험가입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생명보험가입자 중 15세 이하 어린이 보험가입자수는 2007년 537만명에서 2012년 524만명, 2017년 374만명으로 10년 전 대비 30% 감소했다.

    ▲사망률 변화 추이 ©보험개발원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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