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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기 공식 출범…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정무수석엔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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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8 16:30:02

    정무수석 강기정·소통수석 윤도한 발탁

    ▲8일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 중국대사(왼쪽부터),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62) 주중국대사가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장관급)으로 내정됐다.

    신임 정무수석(차관급)에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국민소통수석(차관급)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낙점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을 교체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임종석 실장은 8일 오후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임명 받았다.

    2기 청와대를 이끌어갈 인물들은 국정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상징할 진영으로 꾸몄다는 게 중론이다. 경제활력 회복과 각종 사회적 갈등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청와대 참모진 쇄신’으로 보인다.

    신임 노 비서실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선대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맡은 ‘원조 친문’ 인사다.

    노 비서실장의 임명은 문 대통령이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청와대의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키 위한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충북 청주 출신인 노 비서실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구속됐고 복권된 이후 노동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17ㆍ18ㆍ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세 번째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강기정 전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번ㆍ60년대생 운동권) 정치인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같은 지역에 출마, 당시 거물인 민주당 김상현 전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2017년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윤 전 논설위원은 MBC 문화과학부장과 LA 특파원 등을 거치며 33년간 한 길을 걸어온 방송 전문가다. MBC 노조 창립멤버이며, 재작년 MBC 사장 공모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말 MBC에서 대규모 퇴직 희망신청을 받을 때 명예퇴직을 했다.

    문 대통령은 노 실장을 비롯한 신임 참모들에게 9일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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