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9 11:30:34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지난해 3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 유럽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영국 66%, 프랑스 42%, 이탈리아 31% 등 유럽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의 평균 점유율은 36%로 집계됐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해 11월 미국에서 최초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판매 7년 차에 접어든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출시 2년 차에 11%의 유럽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비교할 때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 속도는 3~4배 가량 더 빠른 상황이다.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트룩시마의 유럽 내 실제 처방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만큼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처방 근거 데이터, 미국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가격 경쟁력의 강점 등을 앞세워 미국 의사들의 처방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연간 누적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5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가 접수된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기존 램시마(정맥주사 제형)과의 판매 시너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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