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9 11:48:12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비비고 만두 등 자사 만두 제품의 국내 매출이 6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50억원보다 20% 늘었다. 국내 매출은 2950억원, 해외매출은 3420억원으로 처음으로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3.7%)이 해외 매출인 셈이다.
해외 매출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240억원에서 2016년 1660억원, 2017년 24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소비 확대를 집중한 결과"라며 "비비고 만두가 K-푸드 세계화의 대표 품목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비비고 만두는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특히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를 집중적으로 알렸고, 현지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해 현지화에 힘쓰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이 중 7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녹아들도록 현지화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만두’ 열풍을 이어가 한식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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