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14 07:30:09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가 3년 연속으로 ‘자동차 수출왕’ 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작년 한 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23만9800대가 수출됐다.
전년 동기(25만5793대)보다 6.3% 줄었지만, 2016년부터 3년 연속 차종별 수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랙스는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작년 기준 트랙스의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약 14만대로 가장 많았고 영국(2만8000여대), 독일(2만4000여대), 캐나다(1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트랙스는 국내에선 다른 동급 경쟁모델에 밀리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선 폭넓은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등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9만784대가 팔려 소형 SUV 차급 내 3위를 기록했는데,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동일해 사실상 같은 차인 앙코르 판매량(9만3631대)까지 합치면 지프 레니게이드(9만7062대)를 제치고 1위에 해당한다.
30여 종의 소형 SUV가 각축전을 벌이는 유럽에서는 모카라는 이름으로 연평균 16만대 가량 판매돼 상위 3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차종별 수출 실적 2위는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차지했다. 투싼은 총 22만8461대가 수출돼 2017년에 이어 간발의 차로 트랙스에 1위를 내어줬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총 20만2779대가 수출돼 트랙스, 투싼과 함께 ‘수출 2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코나의 작년 수출 실적은 2017년 기록(6월 출시 이후)인 3만7762대와 비교해 무려 437%나 증가한 규모다.
기아차 모닝(16만7968대)과 현대차 아반떼(15만2722대)는 15만대를 넘기며 선전했고, 기아차 니로(8만5259대)는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상위 10개 차종에 포함됐다.
2014∼2015년 수출 1위였던 액센트는 글로벌 SUV 인기로 인해 2017년 4위로 떨어진 데 이어 작년에는 상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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