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14 10:55:56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채용 부담'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78.6%가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6.7%, 62.1%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업의 경우 94.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석유·화학(90.9%), 서비스업(81.7%), 제조업(81.0%) 등이 뒤따랐다. 반면 금융·보험업(55.6%)과 건설(62.5%), 정보·통신·IT(69.5%)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직원 연봉을 함께 올려야 하기 때문(61.3%, 복수응답)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판관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6.1%에 달했다.
이외에도 업종이 불황이라서(46.8%),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폭이 계속 클 것이어서(32.5%), 세금 등 다른 비용들도 상승해서(28.7%), 노동유연성이 경직돼 있어서(12.9%)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응답한 기업 2곳 중 1곳(51.8%)은 인상 목표와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 목표 수준으로 올려야 하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4.7%였으며, 현행 인상 목표와 인상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였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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