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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서비스 줄어든다…포인트 혜택 감소·무이자 할부 축소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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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5 14:09:21

    ©연합뉴스

    이달 말부터 카드수수료 개편안이 적용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소비자가 받고 있는 혜택을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서는 포인트 혜택을 줄이고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소비자가 받는 혜택을 줄일 예정이다.

    우선 현대카드는 오는 2월1일부터 일상 사용처에서 자사 포인트 H코인 100% 사용시 제공했던 5% 할인 혜택을 종료한다. 앞서 현대카드는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맹점을 확보해 H코인 사용 혜택을 제공하고 이들 외부 제휴처에서 H코인 결제 시 사용 코인의 5%를 추가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H코인 사용처에서 결제 시 사용 코인의 5% 추가 할인 없이 단순히 H코인 사용만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5% 추가 할인 혜택은 H코인 출시 초반에 H코인을 알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으로 내달부터는 해당 혜택의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부터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축소했다. 지난해 상시 제공하던 업종별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사철에 가구나 가전 등으로 특정 기간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아파트 관리 자동납부 관련 캐시백 혜택을 기존 2만원에서 1만원으로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자동납부를 신규 신청하고 최초 납입하면 5000원, 2회차 연속 납부 시 5000원 추가 캐시백 혜택만 받을 수 있게 됐다. BC카드(우리카드 포함), 삼성카드의 지방세 카드납부 수수료 면제 혜택 역시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업계는 카드사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했던 혜택을 줄이는 것에 대해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른 수익성 감소 전망의 대책으로 보고 있다. 또 각사가 당초 구상했던 이벤트 혜택이나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포로모션 기간 종료 등이 종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가 인하되면 카드사의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더라도 업계 전반적으로 혜택을 축소해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작정 혜택을 줄이는것이 아니라 각 카드사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에 신용카드사들이 '사전고지 없이 부가서비스를 변경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명시한 약관 조항이 고객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해 불공정한 것으로 드러난 18개의 약관을 시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금융위는 약관 내용을 검토한 뒤 각 금융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지만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을 거치는 등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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