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3 10:52:55
인도 정부 당국이 애플의 아이폰7 현지 생산을 허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폰SE와 아이폰6s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인 블로그오브모바일(blog of mobile)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인도 인증 기관인 인도표준국으로부터 아이폰7 모델 번호를 'A1778'로 부여받았다.
아이폰7 생산이 승인된 기업은 대만 위스트론(Wistron) 산하 인도 현지 기업인 ICT 서비스 매니지먼트 솔루션(Service Management Solutions, 이하 ICT)으로 알려졌다. 위스트론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주요 생산업체다.
ICT는 인도에서 아이폰 시리즈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아이폰SE을, 2018년부터 아이폰6s을 각각 생산해왔다.
이번에 승인된 아이폰7은 인도 남부 벵갈루루 소재 ICT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앞서 위스트론은 지난해 3월 벵갈루루 근교에 공장 건설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단독 브랜드 제품 만을 판매하는 매장을 자국 내 개설하려면 자국 생산 제품을 최소 30% 취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애플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늘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폰의 비싼 가격 탓에 애플의 인도 내 시장 점유율은 1% 이하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애플은 인도가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중국에 이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6년 인도를 방문해 나렌트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앱 개발자 지원 시설이나 지도 개발 거점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 현지 매체인 이코노믹 타임즈는 최근 애플 최대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올해부터 인도 동부 타밀나두 주 공장에서 아이폰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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