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3 23:55:50
삼성전자, 애플 등에 이어 모토로라(Motorola)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91모바일(91mobiles) 등 외신들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Lenovo)가 모토로라의 대표 모델인 '레이저(RAZR)'의 폴더블 버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모토로라가 지난해 12월 17일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WIPO에 등록한 내용에 레이저란 브랜드는 없었지만 공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접었을 때의 디자인은 레이저와 닮아 있다.
윗 부분에 있는 둥근 마크 안에 'M' 로고만 넣으면 레이저가 된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기존 레이저와 다른 점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열면 안쪽으로 넓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WSJ는 이 폴더블 레이저는 2월 발표될 예정이며 가격은 1,500달러(약 169만2,75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국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로욜(Royole)이 세계 최초로 '플렉스파이(FlexPai)'를 발표한 이후 각 업체들은 올해 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폴더블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를 장착한 '갤럭시F'를 출시한다. 또 LG전자, 오포, 화웨이도 내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9, MWC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 역시 지난해 디스플레이를 접어도 손상되지 않는 코팅 기술 특허를 미 특허상표청(USPTO)에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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