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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2월 대 중국 수출 7% 감소...중국 경기 둔화 영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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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4 01:12:49

    이미지 출처 : Pixabay

    중국 경기 둔화로 일본의 지난달 대 중국 수출이 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2018년 12월 무역 통계 속보(통관 기준)를 발표하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7조240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7% 감소한 1조4026억 엔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반도체와 액정, 휴대전화 부품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2018년 무역 수지는 1조2,033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3년 만이다.

    12월 무역 수지 역시 553억 엔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기록된 3,562억 엔 흑자와는 대조적이다. 원유 가격 이 줄면서 수입액이 늘지 않았지만 중국 수출 감소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82조6,899억 엔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원유 통관 단가가 전년대비 30% 정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탓이다. 이 기간 수출액은 4.1% 증가한 81조4,866억 엔이었다.

    반도체 장비 수출은 한국용이 10월 이후 줄었고, 중국용은 11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2월에는 34.3% 급감했다.

    지난 한해 연간 중국 수출은 6.8% 증가한 15조9,018억 엔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바 있다.

    IT 분야 수출이 침체된 배경에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야기된 중국 경제 둔화와 세계 경제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재무부 대변인은 "수출입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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