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4 07:51:53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간 보험사들은 총 70건(2016년 16건, 2017년 36건, 2018년 18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들어서도 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으며 2건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배타적사용권은 지난 2001년 12월에 생긴 제도로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일정기간동안 독적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 보험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경우 최대 1년까지 다른 보험사는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수 없다.
올해 배타적사용권의 문을 연 곳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요로결석 진단비' 및 '응급실 내원비(1급,2급)'를 새로운 위험담보로 인정 받아 각각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됐다. 이번 신담보 개발은 보장공백 해소와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질병에 대한 선제적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요로결석진단비는 통풍·대상포진처럼 누구나 한번쯤 걸릴 수 있는 생활질병으로 암·뇌졸중 등 중증 위주로 보장했던 보험 시장에서 보장이 꼭 필요했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일에 DB손해보험이 '착하고 간편한 간병치매보험'상품을, NH농협손해보험은 '소(牛)근출혈보상보험'을 배타적사용권 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는 이달 말일에 이뤄진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올해 보험사간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러 상품들이 개발되는 시점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할 경우 다른 보험사들과 차별화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시장에서 유일하게 우리 상품만 존재하기 때문에 차별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올해에도 시장 흐름에 맞춰 보험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이어 꾸준히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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