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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개선했지만 ‘비관적’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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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5 10:08:33

    ©연합뉴스 

    소비자심리가 두달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한 97.5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에 증가세로 전환, 이후 두달째 같은 기조를 보인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째 기준치 1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햇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 한 수치다.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지수가 소폭 오른 것에 대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임금 상승, 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12월보다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5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76을 기록하며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 올랐다.

    가계 재정상황과 관련한 현재생활형편CSI도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다만 6개월 후 형편을 내다보는 현재생활형편전망 CSI는 9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주부와 무직자, 학생,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수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자리와 임금을 의미하는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보다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2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빠진 91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45로 보여졌으며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모두 0.1%포인트씩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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