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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존 카메라를 고화질 웹캠으로 활용하자, 엘가토 ‘캠링크 4K’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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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5 16:33:12

    1인 방송, 유튜버, 스트리밍 방송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웹캠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야외에서 주로 촬영을 하더라도 집안에서 조용히 촬영을 하기 위해선 웹캠이 편리하며 무엇보다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웹캠이 필수적이다.

    웹캠을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카메라이기 때문에 화질을 살펴보게 된다. 고해상도 4K 시대에 맞춰 얼마나 선명한 화질을 담아내는지가 관건이다. 웹캠의 화질이 좋다면 기본적으로도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4K UHD 해상도와 같은 고화질이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화질의 웹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화질 웹캠을 찾는 것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를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커세어가 지난해 인수한 ‘엘가토(Elgato)’는 독일에 본사를 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문 브랜드다.

    크리에이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슈가 된 엘가토는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엘가토의 캡쳐보드는 안정적인 성능으로 전문 게임 방송을 하는 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엘가토가 독특한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DSLR 카메라, 캠코더, 고프로와 같은 액션 카메라를 그대로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캠링크 4K’를 새롭게 출시했다. 캠링크 4K를 통해 별도의 웹캠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기존 DSLR 카메라의 고화질이나 광각 렌즈의 넓은 화각을 웹캠으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캠링크 4K는 카메라를 PC와 연결해주는 장치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다. 두툼한 USB 메모리 같은 크기에 무게도 20g으로 가볍다. 덕분에 노트북에서 사용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USB 단자에 연결되며 하나의 HDMI 단자를 지녔다. PC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켜지고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다.

    기본 패키지에는 캠링크 4K와 USB 3.0 연장 케이블, 간단한 사용설명서, 작은 스티커가 포함된다.

    캠링크 4K에 연결할 카메라를 미리 살펴보자

    캠링크 4K는 대부분의 카메라나 캠코더와 연결이 되지만 호환성에 대한 조건이 있다. 캠링크 4K는 카메라의 HDMI 단자를 통해서 연결이 된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카메라의 ‘HDMI Out’이라고 쓰인 출력단자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카메라나 캠코더에서는 HDMI 출력단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구매 전 이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캠링크 4K는 HDMI 케이블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와 캠링크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별도로 준비를 해야 한다.

    카메라에 따라 다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터리 잔량 보호를 위해 카메라가 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카메라 메뉴에서 카메라가 꺼지지 않게 하거나 전원 연결을 통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카메라가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면 당연히 웹캠으로도 사용할 수 없기에 계속 전원을 켜둘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하다.

    ■ PC에 연결만 하면 끝, 누구나 쉬운 사용

    캠링크 4K는 생소하게 느껴지지 쉬운 제품이지만 사용법은 간단하다. 캠링크 4K와 카메라를 USB로 연결한 뒤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윈도우 10 PC에 연결하니 자동으로 캠링크 4K를 웹캠으로 인식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이 바로 웹캠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캠링크 4K는 윈도우 PC는 물론 맥(Mac)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엘가토는 캠링크 4K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PC 제원을 공개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64비트), CPU는 인텔 4세대 코어 i5 이상, USB 3.0 단자가 필요하다. 물론 간단히 웹캠으로만 쓰고자 한다면 이보다 낮은 제원의 PC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기존 카메라의 고화질을 그대로

    캠링크 4K에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7을 연결해봤다. 간단히 윈도우의 기본 카메라를 띄워 노트북에 내장된 기본 웹캠과 화질을 비교했다. 선명함에 있어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압도적인 화질차를 보여줬다.

    ▲ 내장 웹캠으로 찍은 이미지

     

    ▲ 니콘 미러리스 Z7을 웹캠으로 사용한 이미지

    내장 카메라는 전체적으로 흐릿한 화질을 보였지만 니콘 Z7의 경우 디테일이 느껴질 정도의 선명함은 물론 주변 배경이 날아가는 아웃포커싱 효과까지 연출이 가능하다. DSLR 카메라나 캠코더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 보인다.

    ▲ 카카오톡 화상통화 캡쳐 이미지. 웹캠(왼쪽), Z7(오른쪽)

    카카오톡을 통해 영상 통화를 하는 경우에도 웹캠은 유용하다. 기본 내장 웹캠도 얼굴만을 보이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작은 화면에서도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7의 선명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인터넷 방송이 아닌 선명한 화상통화를 준비한다고 해도 캠링크 4K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내장 웹캠을 통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캡쳐

     

    ▲ 니콘 Z7을 활용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캡쳐

    캠링크 4K를 통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켜봤다. 동일한 책을 들고 화면을 찍었는데 선명함의 차이가 극명하다.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선명한 화질이 요구되며 캠링크 4K는 확실히 만족도 높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 리얼타임 4K 30p 녹화

    캠링크 4K는 전문적인 방송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USB 3.0 단자에 연결하면 최대 4K 30프레임 또는 풀HD(1080p) 60 프레임으로 영상 영상이 기능하다. 혹시라도 영상이 지연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은 접어도 좋다. 캠링크 4K는 실시간 방송을 위해 지연 속도가 없는 ‘리얼타임 피드백’ 기술이 적용됐다. 4K 해상도에서도 지연없는 빠른 속도가 가능해 매끄러운 고화질 생방송이 가능하다.

    캠링크 4K를 사용하면서 디지털카메라의 저장 공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상은 메모리카드가 아닌 PC 저장장치에 저장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 용량은 신경쓰지 않고 방송에 집중하면 된다.

    캠링크 4K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엘가토의 ‘게임 캡쳐’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쉽게 게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게임 캡쳐 소프트웨어는 엘가토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방송 설정 제어 및 게임 볼륨, 마이크 설정 등 다양한 화면 제어가 가능하다.

    ■ 콘텐츠 화질 레벨 업!

    엘가토가 새롭게 내놓은 ‘캠링크 4K’는 웹캠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기존 카메라를 웹캠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DSLR 카메라의 선명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광각 렌즈나 망원 렌즈 등의 화각을 그대로 웹캠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기에 고화질 카메라를 가지고 있거나 기존 웹캠을 넘어선 고화질 웹캠이 필요한 이들에게 어울린다. 여기에 4K(2160p) 30프레임의 고해상도 녹화가 가능하며 지연 시간 최소화 기술이 적용되어 끊김 없는 라이브 방송을 지원한다. 캠링크 4K는 엘가토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컴스빌로부터 2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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