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7 14:50:44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BTC) 가격이 2만 달러까지 치솟았을 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BTC를 모두 매각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노르딕 비즈니스 포럼(Nordic Business Forum)에서 강연을 갖고 "시험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서 BTC가 약 700달러를 기록할 당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처음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톡홀름 같은 곳을 여행하고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에 가서 여행하는 내내 비트코인만 사용하는 게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약 2만 달러 가까이 도달했을 때 보유하고 있던 BTC를 모두 팔아치웠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이 급등했을 때 나는 그것을 계속 보며 수치에 신경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인생에서 이러한 우려는 하고 싶지 않았다. 고민을 없애는 게 나의 행복 중 하나였으므로 모두 처분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나는 애플의 주식 앱을 이용한 적도 없다"며 자신이 돈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이어진 대담에서 지난해 6월 자신이 주장했던 대로 "비트코인만이 단순한 디지털 골드"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워즈니악은 같은해 10월 블록체인 기반 벤처 캐피탈 기업 에퀴(EQUI) 글로벌을 공동 설립한 바 있다. 에퀴 글로벌은 에퀴 토큰 투자로 펀드를 운영하는 회사로, 2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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