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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 생산기지 인도로 옮기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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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8 22:42:04

    이미지 출처 : apple

    애플을 비롯한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외신들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모바일가전협회(ICEA)가 인도 정부에 향후 자국 내 수요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위해서라도 국내 산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CEA는 애플도 가입한 단체다. 외신들은 ICEA가 이를 통해 해외에서 수입하는 전자 부품에 소요되는 관세를 줄이고, 인도에서 수출하는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줄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터치 패널에 대한 수입 관세를 예정보다 빨리 인상하려는 인도 정부의 방침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인도 내에서 해외 수출용 스마트폰이 생산되면 고용 확대와 산업 성장, 그리고 무역 불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현재 인도 내에서 대만 위스트론(Wistron) 산하 현지 기업인 ICT 서비스 매니지먼트 솔루션(Service Management Solutions)이 아이폰SE와 아이폰6s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폰7에 대한 생산 허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이들 아이폰은 모두 인도 내수용이다.

    앞서 WSJ은 지난 23일 애플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Foxconn)의 테리고우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2월 초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위해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자국 내 산업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해외에서 수입되는 휴대전화 및 디바이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정책 탓에 애플을 비롯한 삼성전자, 오포 등이 인도 내수 생산을 개시했으며 그 결과,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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