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자율형 음식 배달 로봇, 스타벅스와 던킨도넛 15분 내 배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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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9 16:18:01

    ▲ 스타쉽의 식료품 배송 로봇 © 스타쉽 홈페이지 

    미국 버지니아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는 자율형 로봇에 의한 식품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피자와 도넛, 커피와 음료 등을 앱에서 주문하면 작은 무인 로봇이 대학 내 어떤 곳이더라도 평균 15분 내에 배달해준다.

    최근 무인 배달 로봇 관련 신기술 데모 및 실증 실험이 드물지 않게 소개되고 있다. 다만 이번 소개하는 스타쉽(Starship) 로봇의 경우 비교적 처리 성능이 낮은 저렴한 컴퓨터와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유지 보수비용을 낮췄다.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전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것은 10대의 카메라와 GPS, 관성 센서. 자동운전차 등에 탑재되는 값 비싼 레이저 센서 라이더(LIDAR)는 탑재하지 않았다. 그 외 사양을 살펴보면 최대 속도는 시속 약 6km, 본체 무게는 10kg 정도, 배달 가능한 적재량은 피자 3판과 샐러드, 음료 몇 개 수준이다.

    이 제품은 매장 또는 배송 거점에서 소비자까지 기존 사람이 담당해야 했던 "라스트 원 마일"의 자동화를 위해서 개발되었다. 다만 자동차 등이 주행하는 도로에서의 서비스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 페어팩스(Fairfax) 캠퍼스에서는 1월 22일부터 스타쉽 딜리버리를 통해 식료품 로봇 배달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구내 스타벅스와 블레이즈 피자(Blaze Pizza), 던킨 도너츠, 세컨드 스톱 식료품 등이다. 상품 구입비에 2달러 정도를 더 내면 캠퍼스 안 어떤 곳이라도 평균 15분 정도에 배송해준다.

    제약 사항도 존재한다. 건물 안까지 배달은 안 된다. 이 제품은 계단을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 앞까지만 배달해준다.

    비교적 제한된 환경의 캠퍼스지만 무게가 가벼운 만큼 장난으로 로봇을 유괴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항상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 위치 정보를 서비스 제공 측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운영자가 원격에서 수동으로 제어하거나 마이크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다수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훔치거나 파괴하기란 쉽지 않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배달 로봇들은 각각의 트위터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트윗을 통한 주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닷컴도 배송 로봇의 필드 테스트에 돌입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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