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30 23:54:55
애플의 2018년 4분기(10~12월) 아이폰 출하 대수가 약 6,600만 대로 추정된다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이하 SA)가 밝혔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Insider)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단,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대수는 공표하지 않았다. 지난 분기인 3분기를 끝으로 각 디바이스의 판매량을 공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SA는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아이폰 출하 대수가 6,590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예상 출하 대수인 7,730만 대보다 1,000만 대 이상 적은 수치다.
실적 보고 화상 회의에서 애플은 현재 9억 대의 아이폰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애플 OS인 iOS 디바이스 전체는 약 14억 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화상 회의에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에 대해 "우리는 제품을 최대한 오래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바이스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사용하는 유저도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건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내 매출이 줄면서 9분기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그는 인정했다.
애플 발표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843억1,000만 달러(약 94조2,417억1,800만 원)로 집계됐다. 최종 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든 199억6,500만 달러(약 22조3,168억7,700만 원)였다.
이 기간 아이폰의 매출액은 15% 감소한 520억 달러(약 58조1,256억 원)였으며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율도 69.2%에서 62%로 떨어졌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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