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3 01:28:59
애플이 실시한 가격 인하 정책 덕에 지난달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중국 매체인 펭닷컴(feng.com) 보도를 인용해 지난 1월 초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의 가격이 인하된 이후 중국에서 아이폰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달 8일 중국 내 아이폰 가격을 최대 450위안(약 7만4,000원) 인하할 방침을 각 판매 업체에 전달했다.
가격 인하 폭이 가장 큰 모델은 액정(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XR'로 정가보다 450 위안이 하락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플래그쉽 모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그리고 전년 모델인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의 가격도 평균 400 위안(약 6만5,768원)씩 낮아졌다.
애플의 통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내 각 소매점에서 아이폰 가격이 인하되기 시작했고 펭닷컴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티몰(Tmall)의 아이폰 판매 대수는 13일 가격이 인하된 시점부터 29일까지 전월대비 76%나 증가했다.
또 11일 가격 인하를 실시한 가전 양판점 수닝(Suning)에서도 아이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R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닝의 지난달 30일 시점 애플 제품의 매출은 전월보다 83% 상승했다.
한편 애플은 중국뿐 아니라 환율 변동의 영향이 큰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폰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