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4 22:29:52
애플에서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 개발 팀을 이끌었던 빌 스테이서 부사장이 최근 팀을 떠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의 AI 전략이 변경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테이서 부사장은 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에서 검색엔진 A9.com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다 지난 2012년 10월 애플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시리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그리고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HomePod)에 장착되어 있다. 스테이서 부사장은 늘어나는 요구 사항에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을 지 연구해왔다.
그러나 애플의 AI 전략을 담당하는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은 좀 더 장기적인 전략에서 시리의 개발을 목표로 한 것 같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관련 소식통도 존 부사장이 시리 팀에 "유저의 요구 사항에 대한 개선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에 주력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은 현재 새로운 시리 책임자를 찾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아마존, 구글 등과 AI 음성 지원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Alexa) 관련 구인 건수가 시리 관련 구인 건수의 4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업체 싱크넘(Thinknum)의 집계를 인용한 것인데 싱크넘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현재 아마존에서 '알렉사'란 단어를 포함한 구인 건수는 747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에서 '시리'를 포함한 구인 건수는 167건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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