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 4분기 매출 22% 증가...사상 최고치 경신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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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5 16:13:53

    이미지 출처 : pixabay

    구글이 주력 사업인 광고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하드웨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기 별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룸버그, CNBC 등 5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전날 2018년 4분기 결산을 발표하고 이 기간 매출이 22% 증가한 392억7,600만 달러(약 43조9,498억4,400만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 분야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최근 힘을 쏟고 있는 클라우드, 그리고 AI 스피커 등의 하드웨어 사업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순이익은 89억4,800만 달러(약 10조128억1,200만 원)로 세제 개정의 영향으로 적자였던 지난해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알파벳 매출에서 99%를 차지하고 있는 건 구글. 검색사이트와 동영상 전송 사이트 유튜브 내 광고가 늘면서 이 기간 구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391억2,200만 달러(약 43조7,775억1,800만 원)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및 AI 스피커 등 비광고 사업도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4억8,700만 달러(약 7조2,589억5,300만 원)로 크게 늘었다.

    외신들은 구글이 그간 견고하고 안정된 광고 사업을 바탕으로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고 강조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전세계 인터넷 광고 시장의 약 30%를 구글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애플과 아마존 등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글의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용 데이터 센터와 하드웨어 사업을 위한 지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구글의 주가는 분기별 사상 최고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대비 3%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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