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영국 선물거래 스타트업 크립토 페실리티 인수

박은주

입력 : 2019-02-07 00:32:48

이미지 출처 : kraken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선물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 페실리티(Crypto Facilities)를 인수했다.

앱타임즈, 코인데스크 등 5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라켄은 전날 크립토 페실리티를 공식 인수했다고 알렸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최소 1억 달러(약 1,119억 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크라켄은 영국 내에서 비트코인(BTC)과 리플(XRP), 이더리움(ETH) 등 코인 6종의 선물 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앱타임즈는 크라켄의 유럽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크라켄의 제시 파월(Jesse Powell)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센스 및 승인을 얻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발팀이 100명 이상으로 늘었고 자산도 추가됐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계약을 통해 자산을 늘리고 각종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크립토 페실리티는 영국 금융청(FCA)에 등록된 업체로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현금 결제 선물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단, 크립토 페실리티는 크라켄에 인수되더라도 크라켄 산하 독립적인 기업으로 남으며, 크립토 페실리티의 CEO인 티모 슐라에퍼(Timo Schlaefer)도 크라켄 내에서 CEO 직함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