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국, 지난해 11월 대중 무역 적자 전월대비 7.4% 감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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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7 00:52:58

    이미지 출처 : pixabay

    미국의 지난해 11월 대 중국 무역 적자가 미국 정부의 제재 관세로 전월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 2018년 11월 무역 통계(통관 기준)을 발표하고 대 중국 무역 적자가 353억6,200만 달러(약 39조5,700억7,8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7.4% 줄어든 수치로 대 중국 무역 적자가 줄어든 건 7개월 만이다. 같은 해 9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를 확대한 데다 이 기간 수입이 6.4% 감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가구나 가전 등 2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로 인해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또 중국의 보복 관세와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도 1.5%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까지의 대 중국 무역 적자는 3,789억4,600만 달러(약 424조405억7,400만 원)로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외신들은 사상 최대였던 2017년 연간 대 중국 무역 적자를 이미 초과한 상태라면서 2018년 또 다시 사상 최대 무역 적자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자 축소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오히려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통계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집계 작업이 멈추면서 평소보다 1개월 늦게 발표됐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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