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8 00:51:28
암호화폐 인덱스펀드 기업 비트와이즈(Bitwise)의 글로벌 부문 연구 책임자인 매트 호건(Matt Hougan)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사라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매트 호건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2,000개 정도의 암호화폐가 존재하지만 95%는 사용할 수 없다"면서 "이들은 고통을 동반하며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2000년대 IT 버블에서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 북 등이 살아남은 것처럼 암호화폐 중에서도 중요한 암호화폐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건은 또 향후 암호화폐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등 기관투자자의 업계 진출을 꼽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2,000여 명의 기관 투자자와 금융 자문들과 애기를 나눴는데 암호화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델리티의 경우, 기관 투자자가 안심하고 암호화폐를 구입, 보관할 수 있도록, 그리고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약 150명의 인력을 확보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표적 암호화폐 긍정론자로 알려진 디지털 자산 투자 은행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최고경영자(CEO)의 의견과 일치한다.
노보그라츠는 최근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이 곧 참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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