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8 01:23:23
애플이 차기 아이폰 디스플레이 화면 전체에 지난 2017년 아이폰X부터 사라진 지문 인식 기능 '터치(Touch) ID'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USPTO 자료에 따르면 이는 '입력 표면의 이미지를 위한 음향 펄스(acoustic pulse) 부호화'란 이름의 특허 기술로 디스플레이에 인식된 지문을 소리의 반사에 의해 읽는 기술이다.
엔가젯은 이 기술에 대해 지난 2013년 아이폰5s 채택돼 2017년까지 채택됐던 '터치 ID'에 생체 인증 기술을 더한 신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특허 문서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음향 트랜스 센서가 배치되어 있다. 유저가 디스플레이에 지문을 입력하면 터치 압력에 따라 부호화 임펄스(신호)가 전송되고 이를 트랜스 센서가 읽어 내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원리다.
엔가젯은 어군 탐지기나 잠수함 탐지용 소나(SONAR. 음탐기)가 물체에서 반사된 사운드를 입체적으로 탐지해 수신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문 인식이 음향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어느 부분에서나 지문 인식이 가능한 점도 큰 특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애플이 이 기술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각 디바이스에 실제 적용한다면 이들 기기는 '홈버튼이 사라진 터치 ID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된다. 단, 올해 출시설이 제기된 아이패드 미니 5(가칭)와 10인치 신형 아이패드에는 모두 기존의 터치 ID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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