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또 다시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12일(현지시간)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대만 라간 정밀(Largan Precision)이 렌즈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라간 정밀의 2018년 4분기(10~12월) 매출은 아이폰 판매량 감소 탓에 전년 동기 대비 33.9%나 줄었고 영업 이익 또한 2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라간 정밀이 아이폰을 포함해 각 업체의 주력 모델에 트리플 렌즈가 장착될 것을 상정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앞서 애덤 린(Adam Li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트리플 카메라용 렌즈 모듈을 개발 중이며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간정밀은 현재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와 삼성전자에도 렌즈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디지타임즈의 보도 외에도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찰될 것이란 관측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만계 컨설팅 그룹 유안타 시큐리티 인베스트먼트 컨설팅(Yuanta Securities Investment Consulting)의 제프리 푸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배포한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하반기 발표하는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적어도 1개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대만 경제일보 역시 아이폰용 카메라 부품 제조 업체가 생산 계획을 밝혔다면서 "올해 아이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광학 3배 줌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콘셉트 크리에이터(Concept Creator)'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신형 아이폰 시리즈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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