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14 15:00:03
기업대출이 늘면서 시중 통화량이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M2)은 26999조8823억원(원계열 기준, 평잔)으로 전년 12월보다 6.8%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의 정기 예ㆍ적금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M2는 지난해 10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로 1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으로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통화량 증가율이 대체로 확대 추세”라며 “민간 신용은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M2는 2694조568억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0.3% 늘었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9%) 이후 11월(0.5%)에 이어 다시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가계와 기업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2년 미만 금전신탁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과 국내 주식 저가 매수 수요에 힘입어 수익증권도 6조6000억원 늘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8조2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5조원이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이 5조8000억원 늘었고, 기업 부문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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