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04 11:00:27
간편함을 무기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음식 패스트푸드. 햄버거, 프라이드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 메뉴들이 지난 30년간 더 커지고, 짜지고, 열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대·터프츠대 연구진이 최근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지(The 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내놓은 많은 메뉴들은 이전보다 크기가 커지고 나트륨과 칼로리가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6년부터 2016년까지 버거킹, KFC, 맥도날드, 웬디스 등 10개 패스트푸드 체인이 판매한 1787개 메인 메뉴, 사이드 메뉴, 디저트 메뉴를 분석한 결과 메인 메뉴의 평균 중량이 1986년 162g에서 2016년 201g으로 39g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메인 메뉴의 열량은 326㎉에서 416㎉로 90㎉나 늘어났으며,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권장량의 27.8%에서 41.6%로 급증했다.
프렌치프라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더 무거워졌다.
사이드 메뉴의 열량은 1986년 175㎉에서 2016년 217㎉로 높아졌고,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권장량의 11.6%에서 23.2%로 두 배가 됐다.
디저트 메뉴도 단순한 입가심 수준을 넘어섰다.
30년간 디저트 메뉴의 중량은 100g에서 171g으로 늘었으며 열량은 234㎉에서 420㎉로 186㎉나 높아졌다.
보고서는 “한 끼 식사로 패스트푸드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만 먹어도 1일 섭취권장량 2000㎉의 약 40%를 섭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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