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13 14:18:04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 G8 ThinQ는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개통은 정식 출시일인 22일부터다. 업계에서는 출시를 앞둔 LG G8 ThinQ가 갤럭시 S10의 인기를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구입을 앞둔 이들이라면 갤럭시 S10을 구매할지 LG G8 ThinQ를 기다려야 할지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곧 출시할 LG G8 ThinQ에 맞춰 갤럭시 S10과 LG G8 ThinQ이 어떤 핵심 기능이 다를지 비교해 봤다.
■ 카툭튀 없는 ‘LG G8 ThinQ’, 펀치홀 디스플레이 ‘갤럭시 S10’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자. 삼성 갤럭시 S10이 디자인에 혁신을 담았다면 LG G8 ThinQ는 지난 G시리즈의 업그레이드에 가깝다. 두 스마트폰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화면도 6.1인치로 동일하다. LG G시리즈에서는 G8 ThinQ가 처음으로 OLED를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삼성 갤럭시 S10은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베젤을 최소화했다. 디스플레이 안에 카메라를 남겨 펀치홀 디스플레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펀치홀 디자인은 동영상 재생에서 하나의 큰 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디자인적 호불호가 있다.
혁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바로 갤럭시 S10의 ‘온 스크린 지문 인식’이다. 화면에 손을 갖다대면 지문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확실히 색다른 기능이지만 인식률이나 속도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LG G8 ThinQ에도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화면 전체가 스피커로 활용되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다. 덕분에 내장 스피커와 함께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화부’를 디스플레이가 대신해 별도의 수화부가 없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통해 어디에 귀를 대더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을 보면 카메라 성능을 위해 카메라가 튀어나온 일명 ‘카툭튀’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LG G8 ThinQ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카툭튀를 제거했다. 강화유리 안쪽으로 카메라 모듈을 처리한 ‘언더 글래스 디자인’으로 후면 카메라 및 지문 센서의 돌출이 전혀 없다. 덕분에 측면에서도 보아도 간결한 디자인을 볼 수 있고, 손으로 잡았을 때도 매끄러운 그립감을 얻을 수 있다.
두 스마트폰 모두 IP68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녔다. 반면 LG G8 ThinQ는 소위 밀스펙이라 불리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를 받아 내구성이 남다르다.
■ 더욱 향상된 사운드 퍼포먼스 ‘LG G8 ThinQ’
사운드 성능이 남다른 LG 스마트폰은 LG G8 ThinQ에서 더욱 발전시켰다. Hi-Fi Quad DAC에 메리디안 협업해 사운드를 튜닝해 음악 감상용 플레이어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리의 입체감을 높여주는 DTS:X 3D 기술이 이어폰은 물론 자체 스피커에서도 적용이 됐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 없이도 중저음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붐박스 스피커’ 기능이 그대로 담기며,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10은 수화부와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의 서라운드 기술이 더해졌다.
■ 강력한 동영상 성능 ‘갤럭시 S10’, 카메라 기능 다듬은 ‘LG G8 ThinQ’
삼성 갤럭시 S10이나 LG G8 ThinQ 모두 ‘카메라’는 쉽게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아니다. 두 제품 모두 더 나은 화질의 카메라를 위해 신경을 썼다. 두 스마트폰 모두 후면의 3개의 카메라를 품은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화각의 촬영이 가능하다.
두 스마트폰 모두 야간 촬영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LG G8 ThinQ는 야경 촬영에서 노이즈를 줄이고 조명 포화를 최적화하는 ‘나이트 뷰’를 지원한다. 갤럭시 S10의 경우 듀얼 조리개를 채택해 어두운 곳에서는 F1.5 조리개 값으로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10은 동영상 촬영에 강력한 모습이다.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전면 카메라로도 4K 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르다. 여기에 흔들림을 줄인 ‘슈퍼 스테디 액션캠’ 모드를 통해 짐벌이 없이도 다이내믹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반면 LG G8 ThinQ는 기존에 지원하는 촬영 모드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다. 전면의 ‘Z카메라’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인물을 부각시키는 ‘아웃포커스’가 가능하다. 또한 동영상에서도 아웃포커스가 가능해 DSLR 카메라처럼 배경을 날리고 피사체는 또렷하게 담은 영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조명을 연출해 편집하는 ‘스포트라이트’ 기능 등이 추가됐다.
■ 스크린 지문 인식에 대응한 G8의 ‘핸드 아이디, 페이스 언락’
갤럭시 S10이 스크린 지문 인식을 내세웠다면 LG G8 ThinQ는 Z카메라를 통한 최초의 ‘핸드 아이디(정맥 인증)’이 가능하다. 혈관 정보를 활용한 ‘핸드 아이디’는 간단히 손을 갖다 대는 것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간단히 얼굴을 보이는 것으로도 잠금 해제가 가능한 ‘페이스 언락’도 사용할 수 있다.
LG G8 ThinQ의 페이스 언락은 3D 얼굴 인식으로 보안성이 높고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의 ‘지문 인식’ 센서도 뒷면에 그대로 배치되어 사용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잠금 해제를 선택할 수 있다.
■ 참신한 기능 ‘에어모션’ vs ‘배터리 공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능을 꼽으라면 먼저 LG G8 ThinQ는 ‘에어모션’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위해 터치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에어모션’은 제스처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제어한다.
삼성 갤럭시 S10은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돋보인다.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충전을 시키거나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버즈 등 삼성 액세서리를 쓰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 출고가 높인 갤럭시 S10, 가격 낮춘 LG G8 ThinQ
갤럭시 S10은 전작에 비해 출고가가 더욱 오른 105만 6천원(128GB 기준)이지만, LG G8 ThinQ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전작보다 소폭 내린 87만 7,600원에 선보이게 된다. 단순 계산으로는 갤럭시 S10보다 약 15만원 가량 저렴하다. 덕분에 새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는 부담감이 갤럭시 S10보다 낮다.
LG G8 ThinQ와 갤럭시 S10를 비교해봤을 때 두 제품 모두 전작에 비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두 제품이 추구하는 장점은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서로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다를 수 있으며, 두 제품이 모두 출시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고려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출고가가 계속 상승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LG G8 ThinQ가 긍정적인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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