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22 11:30:26
우리은행이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22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1834만6782주(지분율 2.7%)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금융지주의 해외투자자 지분율은 지난 2월 13일 재상장일(27.5%)보다 2.7% 포인트 오른 30.2%로 높아지게 됐다.
우리은행 측은 미국(57.4%)과 아시아(30.9%), 유럽(11.7%) 등 전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매각 물량의 3배가 넘는 약 7억5000만불(약 8460억원)을 참여해 예정된 최대물량을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간 우리금융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기물량 부담(오버행 이슈) 해소로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은행과 지주사 모두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도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법률상 매각의무 대상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BIS 비율이 각각 18bp 및 10bp 상승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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