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의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부각되고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제품군이 바로 ‘키보드’다.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가 대부분이었던 키보드 시장에 다시금 ‘기계식’ 키보드가 출시되고 좋은 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게이밍기어 브랜드가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계식 키보드 경쟁이 시작되면서 초반 고급형 제품의 가격은 40~50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 경쟁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고급형 키보드도 10~20만 원선이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안정화를 이뤘다. 물론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10만 원 미만의 제품도 많지만 게임을 장시간 즐기는 게이머라면 고급형 키보드를 선호한다.

제품 완성도뿐 아니라 키캡의 질감, 스위치의 균일도 등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는 품질에서부터 많은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사용자는 보급형 제품으로 시작해 점점 더 높은 성능의 기계식 키보드를 찾기 마련이다. 지금 살펴 볼 제품은 바로 이런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ASUS의 TUF(The Ultimate Force) 브랜드는 ROG 메인보드의 한 시리즈로 첫 선을 보였으며, 탄탄한 내구성을 기반으로 제품의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컨셉으로 많은 사용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얼마전 ASUS는 TUF에서 파생된 TUF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제품 군 역시 메인보드를 비롯해 키보드, 마우스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 살펴 볼 ASUS의 게이밍 키보드 ASUS TUF 게이밍(GAMING) K7은 종래의 기계식 스위치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광축)가 적용된 게이밍 키보드로 빠른 키 반응속도와 IP56 인증을 통한 탄탄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 빠른 키 반응속도, 1억회 입력이 가능한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 적용

ASUS TUF 게이밍 K7의 제품 패키지는 ‘과연 ASUS답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며 사용자 지향적이다. 제품 박스 전면에는 제품 본체 사진과 박스를 열지 않고도 키감을 체크할 수 있도록 방향키 부분이 오픈 되어 있다. 그리고 좌측 하단에는 ASUS TUF 게이밍 K7이 ASUS의 RGB 조명 동기화 기술인 아우라 싱크(Aura Sync)를 지원함을 로고로 명시해 놨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을 명료하게 요약해 표기하고 있다. 내용 중에는 적용된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가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더 빠르고 정밀한 반응성과 더 긴 스위치 수명, 더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IP56 등급 표준을 준수하고 있어 물과 먼지에 강하며, 항공기 수준으로 탄탄한 알루미늄 키보드 플레이트와 1억 회의 키 스트로크를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ASUS TUF 게이밍 K7의 박스를 개봉하면, 박스 상단에는 손목 받침대가, 박스 하단에는 루프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커버가 씌여진 ASUS TUF 게이밍 K7 본체가 자리잡고 있다. ASUS TUF 게이밍 K7의 알루미늄 키보드 플레이트는 짙은 실버, 키캡은 블랙 색상이 적용되어 있으며 키보드 본체 바닥에는 TUF 게이밍 로고와 특유의 카모플라쥬 패턴 그리고 키보드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미끄럼 방지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다.

ASUS TUF 게이밍 K7의 제품 패키지에 기본 포함되어 있는 손목 받침대는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손목을 편안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키보드와 맞닿는 부분이 자성을 띠며 키보드 본체와 밀착되어 최상의 타이핑 환경을 제공한다. 키보드 본체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앞 뒤로 TUF 로고와 특유의 카모플라쥬 패턴을 집어넣고 본체와의 통일성을 꾀하고 있다.

ASUS TUF 게이밍 K7에는 LK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경쾌한 느낌으로 청량한 클릭감을 제공하는 택타일(tactile, 옅은 회색)과 쫀득쫀득한 느낌으로 정숙한 타건감을 제공하는 리니어(linear, 진한 회색) 두 종류로 나뉜다. 택타일과 리니어 두 가지 스위치는 위의 표처럼 스위치 별 특성이 상이하며, 간단한 타건음/타건감과 색상으로 쉽게 구분이 가능해 사용자의 특성과 기호에 맞게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다.

ASUS TUF 게이밍 K7에 적용된 LK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는 종래의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가 5ms의 딜레이를 보이는 반면 0.2ms의 향상된 딜레이를 보이며 그만큼 빠른 반응성을 보여주고, 키 입력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해 키 스트로크 수명 1억 회를 구현했다.

두 종류의 스위치 모두 동작점이 1.5mm로 대부분의 기계식 스위치의 동작점이 2mm보다 간격이 좁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확하고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ASUS TUF 게이밍 K7는 IP56 등급 표준을 준수함에 따라 방수/방진성을 갖추어 키보드 위에 음료 등을 쏟아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키보드 내부의 PCB에 특별한 나노 코팅 기술을, 키보드의 금속 파트에는 산화를 방지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사용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ASUS TUF 게이밍 K7는 하단의 펑션(Fn)키와 조합으로 사용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단축키를 제공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마우스를 만질 필요 없이 편리하게 키보드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ASUS TUF 게이밍 K7의 높낮이는 위와 같이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높낮이 조절의 발의 경우 내구성 강화를 위해 특별하게 설계되었고 특히 접히는 부분인 힌지의 후면 앵커 포인트를 강화해 파손을 최소화 하고 있다.

■ 화려한 라이팅 효과와 하드웨어의 완벽한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지원

ASUS TUF 게이밍 K7의 키보드 플레이트는 알루미늄이 적용되어 시각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일체화된 느낌을 선사하며, 실제로 키보드를 타건할 때에도 키보드 울림 없는 편안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프레임리스 디자인의 탄탄한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키보드 플레이트에 플로팅 키캡 디자인이 적용되어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할 때에도 피로감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키 별로 각각 RGB LED가 적용되어 화려한 LED 라이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펑션(Fn)키와 좌/우 방향키, DEL/END/PGDN키와의 조합으로 다양한 LED 라이팅 효과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또 ASUS의 고유한 RGB 라이팅 동기화 기술인 아우라 싱크(Aura Sync)를 지원해, 아머리 II(Armoury II) 소프트웨어에서 아우라 싱크를 지원하는 기타 장비들과 RGB 싱크도 가능하다.

ASUS TUF 게이밍 K7를 PC에 연결하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아머리 II를 설치하면 위와 같이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 팝업이 뜬다. 이 때 OK를 눌러주면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수 분 후에 완료가 된다. ASUS TUF 게이밍 K7의 기능을 100퍼센트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신의 펌웨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머리 II 소프트웨어에서는 각 키마다 RGB 라이팅 효과를 설정할 수도 있고, 아우라 싱크를 지원하는 다른 장비와의 동기화도 가능하다. ASUS TUF 게이밍 K7는 기본 프로필을 포함해 총 4개의 프로필을 지정해 저장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 입력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매크로 지정 역시 가능하며, LED 라이팅의 종류와 밝기, 속도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 높은 정확도와 반응속도, 뛰어난 내구성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게이밍 키보드

최근 국내 TUF 게이밍 라인업에 PC 케이스가, ROG 라인업에 전원공급장치가 추가됐다. 이제 ASUS 라인업만으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ASUS 마니아라면 이런 PC를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여기에 게임을 즐길 때 가장 많이 다뤄지는 키보드까지 맞춤 세트로 구성한다면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단순히 ASUS의 키보드라는 점 뿐 아니라 TUF 게이밍 K7은 디자인부터 기능, 성능까지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기에 더욱 뿌듯함이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SUS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들이라도 이번 ASUS TUF 게이밍 K7 키보드를 써본다면 브랜드 자체의 인식을 일부 개선할 수 있을 만큼의 완성도를 보인다.

ASUS TUF 게이밍 K7는 옵티컬-메커니컬 스위치를 사용해, 0.2ms의 향상된 딜레이, 높은 정확도와 반응 속도, 1억 회의 키 스트로크를 견딜 수 있는 탁월한 내구성, IP56 인증을 통한 뛰어난 방수/방진 능력, 사용자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RGB 라이팅 기술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 게이밍 키보드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TUF 게이밍 라인업에 속한다는 점에서 ASUS의 제품임에도 가격 대비 성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을 위한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찾는 이들이라면 ASUS TUF 게이밍 K7의 출시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