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04 10:40:46
혁신적은 기능은 물론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과 새로운 Z카메라를 통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혁신성과 함께 탄탄하게 기본기를 쌓은 LG G8 ThinQ가 얼마나 매력적일지 직접 사용해봤다.
■ 카툭튀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작은 부분까지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LG G8 ThinQ의 특징이다. 먼저 스마트폰이라면 윗면에 통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리시버 홀’이 있다. 최신 스마트폰은 디자인을 부각시키기 위해 리시버 홀이 잘 안 보이게 만들지만 LG G8 ThinQ는 디스플레이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리시버 홀’이 굳이 필요 없다. 그렇기에 더욱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전면 상단에는 카메라와 생체인증을 위한 ToF 센서만이 마련됐다.
뒷면 디자인의 특징은 카메라가 돌출된 소위 ‘카툭튀’를 없앴다는 점이다.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대부분 튀어나와 있지만 LG G8 ThinQ 언더글래스 공법으로 3개의 카메라 부위가 전혀 튀어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손에 잡았을 때도 걸리는 부분이 없고 측면에서 봤을 때도 더욱 매끄러운 디자인을 볼 수 있다. LG G8 ThinQ는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모두 곡면으로 처리한 4면 벤딩을 통해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갖췄다.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으면서도 8.4mm 슬림한 두께를 지녔으며, 무게는 164g으로 케이스를 씌우고 썼는데도 확실히 가볍다. 화면 크기는 6.1인치를 채택했다. 컬러는 뉴 오로라 블랙, 뉴 모로칸 블루, 카민레드로 총 3가지로 출시됐다.
LG G8 ThinQ는 소위 ‘밀스펙’이라 불리는 미국 국방부 군사규격 ‘MIL-STD 801G’를 통과해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스마트폰으로 어울린다. 여기에 기존 2배 이상 내구성이 좋은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6’를 채택해 단단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갖췄다. 측면 테두리는 메탈 소재를 사용해 충격에서 액정을 보호한다. 또한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 디스플레이로 사운드를 듣다
LG G8 ThinQ는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채택했다. 화면을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움직여 화면 자체에서 목소리를 듣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에서 소리를 더 크고 웅장하게 만들어 호평을 받은 ‘붐박스 스피커’도 그대로 채택됐다.
덕분에 LG G8 ThinQ는 디스플레이와 하단 내장 스피커를 통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음악은 물론 게임, 영화 등에서 더욱 웅장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LG 스마트폰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 듣는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로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이파이 쿼드 DAC를 채택해 사운드 퀄리티를 높였다. 이번에는 영국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해 사운드 밸런스를 더욱 균형있게 튜닝했다.
기존 제품에도 입체 사운드 기술인 ‘DTS:X’를 지원했지만 LG G8 ThinQ에서는 이어폰은 물론 자체 스피커에서도 들을 수 있어 스피커를 통해 입체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요구하는 사운드 성능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 손 안대고 잠금 해제, ‘핸드 아이디’ 돋보여
LG G8 ThinQ 뒷면에는 지문 센서가 있어 지문 인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노크 코드나 비밀번호, 패턴 등으로도 가능하다. 특히 LG G8 ThinQ는 새롭게 ToF 센서가 적용된 ‘Z카메라’를 이용해 정맥으로 잠금 해제를 푸는 ‘핸드 아이디’를 지원한다. 정맥을 통한 잠금 해제는 LG G8 ThinQ가 최초다. 이 밖에도 얼굴로 잠금을 푸는 ‘페이스 언락’을 지원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핸드 아이디’다. 현재 LG G8 ThinQ에서만 사용 가능한 핸드 아이디는 전면 카메라에 손바닥을 대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풀 수 있다. 특히나 설정을 통해 ‘근접 센서 인식’을 활성화해놓으면 스마트폰을 전혀 만지지 않고서 잠금을 풀 수 있다는 확실한 매력을 준다. 핸드 아이디의 아쉬운 점은 하나의 손바닥만 등록 가능하다는 것이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양손바닥 등록이 가능해졌으면 싶다.
확실하면서 빠른 잠금 해제는 지문 인식이나 페이스언락을 꼽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핸드 아이디’는 스마트폰을 잡지 않고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다양성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 터치 없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에어모션’
스마트폰을 조작하려면 직접 터치를 하거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 명령을 내려야 한다. LG G8 ThinQ라면 여기에 한가지가 더 추가된다. 바로 ‘에어모션’이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의 제스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에어모션은 음악이나 동영상 플레이어 등의 앱에서는 제스처를 통해 재생 일시정지가 되며 손목을 움직여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볼륨 조정은 빠르고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인식률이 뛰어나다.
전화가 왔을 때는 에어모션을 통해 전화를 받거나 수신을 거절할 수 있다. 요리를 하는 등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기 힘든 상황에서 에어모션은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LG G8 ThinQ를 무선 충전기 등에 올린 상황에서 굳이 스마트폰을 잡지 않고도 간단히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된다.
■ Z카메라로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기본기를 강조하며 카메라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누구나 쉽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이번 LG G8 ThinQ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인 기능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Z카메라를 통해 카메라의 성능을 끌어올렸다.
기존에도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했지만 LG G8 ThinQ에서 더욱 정교해졌다. 전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을 했을 때 촬영 거리를 mm 단위로 계산하는 ‘Z카메라’를 통해 무려 256단계의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DSLR 카메라처럼 정교하게 배경을 날리는 아웃포커싱 촬영이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진이 잘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인물 촬영을 강조하는 기능이 대세라 할 수 있다. LG G8 ThinQ는 ‘스포트라이트’라는 인물 촬영 모드를 넣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조명으로 인물을 더 강조한다. 단순히 얼굴을 뽀얗게 만드는 조명효과가 아닌 Z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러운 조명을 넣는다. 스포트라이트는 사진을 촬영 후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조명을 배치해 원하는 조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사진이 잘 또렷하게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동영상 촬영에서도 독특한 기술이 필요하다. LG G8 ThinQ는 새롭게 ‘동영상 아웃포커스’를 지원한다. 덕분에 DSLR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은 것처럼 배경이 날아가면서 피사체가 강조한 아웃포커스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꼭 인물이 아닌 사물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LG G8 ThinQ의 동영상 아웃포커스는 한단계 수준이 높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닌 듀얼 카메라를 이용한 하드웨어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아웃포커스 효과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생각보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많은 촬영을 하게 된다. LG G8 ThinQ는 저조도 야경 촬영을 위한 ‘나이트뷰’를 지원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노이즈를 확 줄인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후면 3개의 카메라를 순차적으로 촬영하는 ‘트리플 샷’이나 최적의 앵글을 찾는 ‘트리플 프리뷰’ 및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AI 카메라’나 ‘매직포토’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 최신 모바일 게임을 위한 퍼포먼스
최신 스마트폰인 LG G8 ThinQ는 퍼포먼스까지 향상됐다.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855를 채택했다. 플래그쉽 AP로 ‘엘리트 게이밍’ 기술이 적용되어 게임 성능과 오디오, 비주얼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최신 모바일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다면 LG G8 ThinQ가 확실한 성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전작보다 배터리를 늘렸으며 스냅드래곤 855의 배터리 효율성과 어울려 체감 배터리 성능이 확 증가했다. RAM은 6GB이며 내장메모리는 128GB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해 최대 2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 착한 가격으로 만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ThinQ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돌출되지 않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내세웠다. 깔끔해서 보기에 좋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착 감기는 그립감이 훨씬 만족스럽다. 여기에 화면에서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어느 부위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고, 음악을 들을 때 더욱 직관적으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손짓으로 제어하는 ‘에어 모션’이나 ‘핸드 아이디’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최신 스냅드래곤 AP와 카메라 성능의 업그레이드, 추가된 배터리 용량 등을 보면 무엇보다 완성도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면서도 출시가 89만 원대로 가성비까지 높다. 높은 완성도와 내구성, 확실한 사후지원 등 오랫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LG G8 ThinQ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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