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5조원' 북미시장 교두보 마련…셀트리온,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캐나다 허가 획득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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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1 09:30:14

    ▲ 셀트리온헬스케어 ©연합뉴스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당국인 헬스 캐나다(Health Canad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과 만성림프구백혈병, 자가면역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이오젠의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이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이오젠(Biogen)이 개발하고 로슈(Roche)가 판매하는 ‘리툭산(Rituxan, 성분명 리툭시맙)’이다.

    셀트리온,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캐나다 허가 획득_1274145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캐나다에서 연간 약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북미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와 대외 비즈니스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 론칭 시점을 결정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11월 미국 FDA(Food and Drugs Administration)로부터 트룩시마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캐나다 허가를 계기로 전체 5조원에 달하는 오리지널의약품 북미 시장에 퍼스트무버로 진입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강보험 재정절감을 도보하고 있는 캐나다 정부는 신규 환자들에게 비용부담이 적은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을 장려하고 있고,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허가했으며, 이례적으로 이 허가 사실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나라 국민들에게 알려 눈길을 끌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가 지난해 11월 미국 허가에 이어 캐나다까지 판매 허가를 획득, 전체 북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북미 리툭시맙 시장 전체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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