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15 13:23:03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계절가전제품의 판매량과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58%,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기청정기는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60%, 64%로 증가했다.
통상 가전비수기로 불리는 1분기지만, 올해는 미세먼지 사태로 인해 관련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실제, 미세먼지 발생예보와 황사유입이 잦았던 3월 한 달간 공기청정기는 전년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119%, 125%씩 급증했다.
에누리가격비교의 주간 매출증감현황을 보면, 미세먼지가 심했던 3월 1주차에는 2018년 1월 1주 대비 1046% 증가해 최고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8년 주간 최고매출을 기록했던 3월 4주와 비교해서도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냉난방기와 에어컨 등 계절가전의 1분기 판매량과 매출도 각각 전년대비 43%, 58%로 상승했다. 에어컨은 2월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114%, 130%로 급증해 전년대비 빠른 판매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갑작스런 무더위로 에어컨 구매수요자가 몰리면서, 배송지연과 재고부족, 설치가 지연되는 등의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았던 탓에, 올해는 에어컨 구매시기가 더욱 빨라진 모습이다.
에어컨 제품 중에는 냉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의 부가기능이 접목된 사계절용 제품이 큰 인기다. 특히, 공기청정기능이 있는 제품은 3월 한 달간 에어컨 제품의 77%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미세먼지의 일상화가 가전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에어컨 등의 계절가전도 이제는 필수생활가전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진성 (moun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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