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07 17:16:00
세계적인 NAS제조사 QNAP는 2014 컴퓨텍스를 통해 새롭게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벼르고 나온 모양새다. 제품 디자인이나 사양, 그리고 각종 지원에서 예전보다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그 결의를 느낄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이 바로 HS-251, TS-251 제품이다. 이 두 제품은 이미 선보였던 제품들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하지만 내실은 보다 강력하게 무장한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 큐냅 TS-251
QNAP TS-251은 기존 TS-220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이다. 대신 내실을 보다 강력하게 꾸민 제품이라는 점이 큰 특징이다. 먼저 사양을 살펴보면 TS-220의 경우 마벨 1.6GHz CPU와 512MB의 메모리를 탑재했었다. 이는 요즈음 추세로 보면 상대적으로 뒤진 사양이다.
▲ 스펙이 대폭 좋아졌다
반면 새롭게 달라진 TS-251는 인텔 셀러론 2.41GHz의 CPU와 DDR3L 1GB의 메모리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덕분에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액세스를 책임진다. 특히 메모리는 최대 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집중적인 데이터 액세스와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중에도 안정적이고 원활한 시스템 유지가 가능하다. 또 다른 장점은 넉넉한 메모리를 통한 가상화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원터치 백업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QNAP TS-251은 모델만 보아도 대충 그 사양을 짐작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를 최대 두 개까지 끼워 쓸 수 있는 이른바 2베이 제품이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원 터치 복사 버튼과 USB 3.0 커넥터가 있다. 원터치 백업 버튼은 특이한 시도다.
덕분에 상시 연결이 아닌 급하게 필요할 때 전면 USB 3.0 단자를 통해 데이터 백업을 할 수 있다. 앞쪽에 USB 3.0 한 개, 뒤쪽에 USB 3.0 1개, USB 2.0 두 개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만일 스마트폰의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케이블 연결 후 스마트폰 충전용으로 NAS를 활용해도 된다.
▲ 네트워크 포트는 두 개가 달려 있다
뒤쪽을 보면 이 제품이 기존 TS-220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 대번에 알 수 있다. TS-251에는 기존 제품에서 하나뿐이었던 네트워크 포트가 두 개로 늘어났으며, 기존에는 없던 HDMI 포트가 추가 되었다. 이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해서 설정하는 경우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듯 최근 선보이는 NAS는 단순히 스토리지에 네트워크만을 연결한 것에서 한참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HDMI 단자의 경우 NAS와 HDTV 같은 디스플레이를 직접 연결 하면,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쓸 수 있다. NAS에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NAS에서 토렌트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다운로드 받은 영상을 스마트폰의 Q리모트 기능으로 영상을 재생해서 볼 수 있어 무척 편하다.
▲ HDMI 포트는 TV 연결에 편리하다
요즘 대부분의 TV가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데이터를 TV에 저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NAS에 모든 영상을 백업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재생을 해서 본다면 스마트 기능인 있는 TV나 디빅스 플레이어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바로 이럴 때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QNAP TS-251은 기본적으로 70mm 쿨링 팬을 장착해 NAS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NAS를 사용하는 사용자 대부분이 쿨링팬의 소음과 내부 발열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QNAP TS-251은 이런 모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발열을 잘 잡아 준다.
하드디스크 장착은 세로 슬라이딩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 하드디스크는 3.5인치와 2.5인치 모두 사용이 쓸 수 있다. 슬라이딩 더미에 나사를 고정해서 장착하는 방식이다. NAS답게 하드디스크는 핫스왑이 가능해 NAS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하드디스크 교환이나 확장도 별 다른 문제가 없다.
▲ 클라우드 방식 설치도 지원한다
QNAP 제품들의 경우 start.qnap.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CD나 DVD 같은 저장매체 없이도 네트워크로 다운로드 후 시스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NAS를 설치 하더라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항상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은 적잖은 장점이다. 특히 NAS의 경우 별도의 유지보수비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를 설치하는 업체나 사용하는 개인 모두 이런 지원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되는 모습
시스템 셋팅이 완료되고 시작 화면으로 오게 되면 제일 먼저 새로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QNAP NAS는 이런 식으로 자동으로 펌웨어를 체크하여 최신 펌웨어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네트워크나 서버 등의 문제로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메시지를 뜨지 않게 하고 나중에 수동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 자체 다운로드 어플이 있다
QNAP TS-251은 자체적으로 다운로드 어플을 제공한다. 다운로드 어플은 Torrent 파일로 p2p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Magnet을 지원해 URL을 등록해서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다운로드 경로는 사용자에 의해 조정이 가능하며, 다운로드 속도는 네트워크가 지원하는 최대 속도까지 쓸 수 있다.
기본적인 셋팅을 마무리한 후 다시 QNAP TS-251에 접속하고자 한다면, QNAP Qfinder를 통해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다. Qfinder에서는 굳이 시스템 GUI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간단한 사진 업로드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iOS와 안드로이드 OS에 제공되는 Qmanager를 통해 NAS의 모니터링과 다운로드 센터를 통해 현재 다운로드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NAS 관리 필요성이 늘어난 것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또한 Qfile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다이렉트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Qmobile를 통해 음악과 영상, 그리고 이미지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 큐냅 TS-251은 가상화 기능이 있다
이 제품에서 또 하나 돋보이는 점은 가상화 기능이다. 주로 관공서나 기업에서 보안강화를 위해 구축하는 솔루션으로 NAS 안에 별도의 가상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기능을 말한다.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린 인텔 아톰 칩은 가상화를 위한 성능이 되지 못하는데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칩을 채택해 가상화에 필수적인 성능수준을 만족시켰다. 다만 최소 2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한 제품에서만 가상화 기능을 쓸 수 있다.
▲ 가상화앱 비주얼리제이션 스테이션
가상화를 위해서는 큐냅의 앱 가운데 비주얼리제이션 스테이션(The Virtualization Station)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 앱은 가상화 기술을 써서 큐냅 NAS를 응용 서버로 바꾼다.
사용자는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운영체제가 선택된 내장형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직접 열 수 있다. 안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대역폭 이용을 줄이면서 데이터 보안성도 높인다.
▲ 여러 개의 가상 머신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가상화를 진행하면 큐냅 Turbo NAS에 가상 머신을 만들고 불러오며 내보낼 수도 있다. 가상화에 쓰이는 운영체제는 윈도우, 리눅스, 유닉스 등 다양하다. 이런 가상 머신을 관리해주는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도 준비되어 있어 생성된 가상 머신들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 가상화는 한 대로 여러 플랫폼 운영을 가능하게 해 준다.
가상화를 한 다음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외부 모바일 기기에서 원격으로 가상 머신에 액세스할 수도 있다. 한 대의 하드웨어로 여러 플랫폼을 다양하게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이다.
▲ 한층 업그레이드된 큐냅 TS-251
QNAP TS-251은 기존 제품의 디자인과 성능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제조사 측면에서는 기존 하우징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을 기능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만 약간의 부담을 하고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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