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30 19:13:27
인텔의 메인보드 시장 철수 관련 뉴스가 준 여파는 당장 진행되는 내용은 아니였지만 생각보다 컸다. 인텔의 영향력과 더불어 조만간 출시될 하즈웰 프로세서 이후의 행보를 보여주는 일이기에 컴퓨터 시장의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추후의 변화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인텔은 메인보드 시장에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 대한 생산은 중단하는 한편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대한 제품 공급은 꾸준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기에 인텔이 출시한 NUC(Next Unit of Computing)는 인텔이 차후에 가려는 방향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텔이 이번에 출시한 NUC는 Next Unit of Computing의 약자로 다음 세대를 위한 컴퓨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델명 |
인텔 DC3217IYE |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3 3217-U |
메모리 |
1333/1600MHz 지원하는 SO-DIMM 슬롯 x 2(슬롯당 최대 8GB) |
칩셋 |
인텔 QS77 익스프레스 칩셋 |
그래픽 |
듀얼 독립 디스플레이를 위한 HDMI 1.4a x 2 |
오디오 |
2개의 HDMI 1.4a을 통한 8채널 디지털 오디오 |
LAN 지원 |
10/100/1000 네트워크 연결 |
인터페이스 |
USB 2.0 기반의 포트 5개(외부 3개, 내부 2개) |
확장기능 |
mSATA을 지원하는 풀/하프 사이즈 PCI-익스프레스 |
A/S 기간 |
3년 보증 |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적으로 커가면서 야외나 외부에서 정보를 접하거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사실상 컴퓨터의 사용 빈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컴퓨터 시장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컴퓨터 사양으로도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문서 작성, 이미지 편집을 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처럼 큰 덩치의 컴퓨터 케이스를 마련하여 거실이나 방에 별도의 공간을 줄 필요성이 점차적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는 한 높은 제원의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대해 인텔은 NUC로서 미래의 컴퓨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시디로 가려지는 인텔 NUC
▲ VESA 마운트를 제공해 모니터나 TV에 부착할 수 있다
인텔 NUC는 시디로 가려질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컴퓨터와 비교하여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제품에 동봉된 VESA 마운트를 통해 모니터나 TV 등에 부착이 가능해 협소한 공간에 설치하거나 책상위에 가볍게 올려 놓고 사용이 가능하다.
인텔 NUC 중 DC3217IYE는 전면에 1개의 USB 단자가 있으며, 뒷면에는 전원 단자와 2개의 USB 단자와 HDMI 단자, 10/100/1000MB 네트워트 단자가 담겼다.
DC3217BY 모델의 경우에는 HDMI 1개와 10/100/1000MB 네트워크 포트가 빠지는 대신에 썬더포스 단자를 제공한다. 인텔 NUC는 작은 사이즈이면서도 부족함 없는 확장성을 갖춰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에 무리가 없는 제원을 가지고 있다.
인텔 DC3217IYE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i3-3217u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해 1080p 동영상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HD4000 그래픽 코어를 통해 가벼운 온라인 게임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3분기에는 i5와 i7 기반의 인텔 NUC도 출시될 예정이라 차후 NUC 사이즈의 고성능 PC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두 개의 미니 PCI 슬롯을 품었다
인텔 NUC의 안을 보면 촘촘한 구성을 통해 슬립화를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인텔 NUC는 완제품으로 구성된 제품은 아니다. 구동을 위해서는 메모리와 SSD가 필요하다. DDR3 기반의 SO-DIMM 슬롯(노트북 메모리 슬롯)을 2개 갖춰 총 16GB까지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2개의 미니 PCI 슬롯을 제공하여 MSATA 기반의 SSD, 무선 네트워크 모듈을 장착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참고적으로 인텔 N2200이나 N6205을 사용할 경우 WiFi, WiDi 구성이 가능하며 N6235 모듈을 장착할 경우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인텔 NUC는 4x4형 공간 안에 컴퓨터를 집약시킨 시스템이다.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도 컴퓨터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성능 또한 부족함이 없다. 완제품 구성이 아니라 메모리와 SSD,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것은 초기 구매에 부담을 주는 부분이지만 작은 사이즈를 무기로 공간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조만간 인텔 하즈웰 프로세서가 출시될 예정이다. 컴퓨터의 성능의 부족함은 없는 상황에서 인텔 NUC의 출시는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컴퓨터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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