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07 19:47:07
'디지털 모바일' 시대에 딱 맞는 스캐너의 등장 |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거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종이로된 문서나 책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문서파일이나 ‘디지털북’으로 거듭나면서 그 수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상 생활에서 종이로된 문서나 책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당장 없어지지도 않을 전망이다. 이유는 종이라는 매체 특유의 취급의 용이성이나 보존 및 관리의 편의성은 최신의 디지털 기술로도 완벽히 대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계약서나 기밀문서 등 존재 자체만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문서의 경우 디지털문서보다 여전이 종이 문서가 더욱 선호되고 있다보니,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종이 문서가 업무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엡손의 휴대형 A4 컬러 스캐너 워크포스 DS-30(WorkForce DS-30)
한편, 업무상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많이 쓰이는 종이 문서가 반갑지만은 않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프레젠테이션 관련 자료나 상품 브로셔, 업체 소개서, 각종 계약 관련 문서 등 그 수와 종류가 많아질수록 짐이 되면서 들고다니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작성한 계약서라든가 업체가 제공한 카탈로그, 브로셔 등을 급하게 본사로 전송해야 할 경우 상당히 난감한 경우가 많다. 종이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스캐너’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스캐너는 탁상 위에 설치해놓고 쓰는 거치형이 대부분이어서 휴대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캔 한 번 하려면 근처 PC방이나 편의점, 문구점 등을 찾아가 복합기를 빌려 써야하는 불편함은 출장을 자주 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엡손이 최근 선보인 A4 스캐너 ‘워크포스 DS-30(WorkForce DS-30, 이하 엡손 DS-30)’은 업무상 이동과 출장이 많고 종이 문서 취급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인 ‘휴대용 A4 스캐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A4 컬러 스캐너 |
종이로된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바꿔주는 스캐너의 역사는 꽤 오래됐다. 요즘에는 스캐너의 기능이 복합기에 기본으로 내장되는 경우가 많아 단독 스캐너로서의 모습은 필름 스캔 등 전문가용 제품 외에는 오히려 보기 힘들다.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스캐너’라 하면 연상되는 모습은 책상 위나 테이블 위에 놓인 큼직한 평판 장치의 이미지다. 일상 생활이나 업무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A4 용지의 크기에 맞게 큼직한 평판 스캐너는 PC 주변기기중에서도 상당한 설치 공간을 요구하는 대형 장치에 속했다.
그건 ‘과거’의 이미지와 비교하면 엡손 DS-30은 ‘이게 정말 스캐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다. 몸체의 크기는 성인 남성의 한 손에 딱 잡힐 정도이며, 길이도 불과 30cm정도로 꽤나 짧은 편이다. 가방이나 핸드백에 넣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덕분에 휴대가 매우 쉽다.
▲ 성인 남성의 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콤팩트한 크기를 가진 엡손 DS-30
일반적인 평판 스캐너는 원고가 고정되어 있고 스캔 센서가 내장된 헤드가 이동하면서 원고를 스캔하는 플랫배드 방식이다. 따라서 헤드가 움직이는 공간=최대 용지 크기만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피가 커지고, 휴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엡손 DS-30은 팩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처럼 스캔 센서는 고정되어있고 원고가 밀려들어가며 스캔하는 시트피드 방식이다. 헤드가 이동할 공간이 필요 없고 스캔에 필요한 핵심 부품만 갖췄기 때문에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 노트북 가방에 함께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특히 엡손 DS-30는 특유의 화이트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소비전력은 최소화하고 대기시간 없이 즉시 스캔이 가능하며, 최대 600×600dpi의 해상도로 선명하고 깨끗한 스캔이 가능하다고 엡손 측은 강조하고 있다.
▲ 별도 전원 케이블 연결 없이 USB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엡손 DS-30가 휴대 환경에 더욱 특화된 제품인 증거는 간편한 연결과 사용법에도 있다. 엡손 DS-30는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없이 USB 케이블만 하나 연결하면 PC와의 연결은 물론, 전원 공급도 모두 해결된다. 덕분에 무겁고 부피도 큰 전용 어댑터 없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특히 케이블 방식이 USB 2.0 방식의 외장하드에서 주로 쓰는 방식인 미니 USB 타입으로, 외장하드를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경우 하나의 케이블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지고 다니는 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또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 답게 스캐너 본체와 케이블을 모두 넣을 수 있는 전용 파우치를 기본 제공, 깔끔하게 제품을 보관하고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 깔끔한 보관과 간편한 이동을 돕는 전용 캐링 파우치
밖에서 뛰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 스캐너 'DS-30' |
▲ 간편한 설치가 끝나면 바로 일반적인 스캐너 처럼 쓸 수 있다
(※ 실제 스캔 시에는 원고의 윗면이 아래를 향한다)
엡손 DS-30은 간결한 구성과 더불어 설치 방법도 정말 간단하다. 처음 엡손 DS-30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CD를 넣고 드라이버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이후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비어있는 USB 포트에 엡손 DS-30의 케이블만 연결하면 끝이다.
설치가 끝나고 엡손 DS-30가 PC에 연결된 이후에는 기본으로 설치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토샵과 같이 스캐너를 지원하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반 스캐너처럼 자유롭게 스캔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흑백 뿐만 아니라 컬러스캔까지 모두 가능한 점은 엡손 DS-30의 매력 중 하나다.
PC와 연결된 상태에서 원고를 스캐너의 투입구에 살짝 밀어 넣으면 스캐너의 롤러가 자동으로 용지를 끌어당겨 고정시켜 준다. 때문에 스캔이 시작될 때 까지 원고를 손으로 잡아주지 않고도 흔들림 없는 똑바른 스캔이 가능하다.
▲ 원터치 버튼 한 번으로 빠른 스캔이 가능
원고가 세팅되어 있을 때 우측 상단의 원터치 스캔 버튼을 누르면 PC에서의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스캔이 시작되며, 스캔된 원고는 PC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읽어들일 수 있는 PDF 이미지로 저장된다. 다수의 원고를 빠르고 연속적으로 스캔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하다.
▲ Document Capture Pro를 이용하면 스캔한 원고를 간단히 보정 및 수정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메일이나 FTP, 에버노트 등으로 전송하거나 PDF 문서로 저장이 가능하다
물론 원고가 고정된 것이 아닌 밀어넣는 방식인 만큼 종종 스캔된 이미지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질 수도 있다. 이때 기본 제공되는 ‘Document Capture Pro’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스캔할 때 기울어진 이미지를 똑바르게 보정해주며, 스캔한 문서 이미지의 크기조절은 물론 회전, 정렬, 메일, FTP 전송 등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지원하는 원고 용지의 종류 다양하다. 일반 A4 용지 외에도 명함이나 엽서, 통장, 신분증 등 다양한 재질과 크기, 두께의 원고를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다. 업체가 제공하는 각종 브로셔는 물론, 보험 계약같은 각종 계약서 작성시 신분증 스캔도 문제 없다.
그 외에도 엡손 DS-30 초기 설치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도 상당히 쓸만한 것이 많다. 특히 스캔한 이미지에서 글자를 인식해 텍스트 문서로 변환해주는 OCR 소프트웨어인 ‘아르미 6.5 SE’와 명함을 스캔해서 자동으로 연락처 등을 만들어주는 ‘Presto Bizcard’ 등의 소프트웨어는 잦은 출장과 외근과 더불어 외부에서 스캔할 일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더욱 유용한 소프트웨어다.
◇ 밖에서 뛰는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스캐너 엡손 DS-30 = 그동안 스캐너는 ‘사무실에 놓고 쓰는 고정된 장치’라는 인식이 상식처럼 여겨져왔다. 플랫배드 방식의 대부분의 스캐너가 휴대보다는 사무실에 고정해 놓고 쓰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PC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더이상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 시대다. 오히려 직종에 따라 사무실 밖에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됐다. 언제 어디서든 종이 문서를 스캔할 수 있는 ‘휴대용 스캐너’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사실 엡손 DS-30 이전에도 휴대 가능한 스캐너 제품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구성이나 기능, 휴대성 등 모든 측면에서 엡손 DS-30과 같이 충실한 제품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과거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만 머물며 PC를 이용한 작업이나 업무를 수행하던 모습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크게 바뀌었다. 특히 이제는 들고다니는 노트북 Pc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PC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IT 디바이스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수한 휴대성과 최적의 기능성을 겸비한 엡손 DS-30은 진정한 모바일 스마트 시대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스캐너로, 보험 컨설턴트나 영업사원처럼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쓸만한 스캐너가 필요했던 이들에게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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