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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7 메인보드 가성비 종결자? 애즈락 Z97 Extreme 4 디앤디컴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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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5-30 16:40:50

     

    요즘 메인보드 시장은 Z97, 흔히 말하는 9 시리즈로 인해 분주한 모습이다. 4세대 인텔 프로세서인 하스웰을 지원하는 이전 제품과 달리 이번에 출시된 9 시리즈는 조금 더 성능이 강화된 하스웰 리프레시를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각 제조사들은 CPU 판매와 함께 9 시리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각 제조사마다 독자적인 기술들을 사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실 메인보드의 경우 저렴한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게 높은 사양의 메인보드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메인보드의 중요성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지만 CPU와 그래픽 카드, 스토리지의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지만 메인보드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평가 절하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고급형 메인보드의 매력은 사용해 본 사람만 안다. 사실 한번 투자하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제품이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9시리즈 제품 중 애즈락(ASRock) Z97 익스트림(Extreme) 4는 다양한 사용자들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성능에서도 어디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을 정도다.



    ◇ 웰메이드 메인보드 ASRock Z97 Extreme 4 - 현재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9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9 시리즈의 경우 하스웰 리프레시를 지원한다는 점을 비롯해 이전 제품과 달리 몇 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보완된 부분은 우선  소켓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9 시리즈의 경우 인텔 4세대 프로세서인 하스웰 리프레시를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향후 출시될 5세대 제품인 브로드웰을 지원한다.


    사실 CPU와 메인보드는 하나의 세트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PU가 바뀌면 메인보드도 따라서 변화하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제조사들도 때 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설계해 시장에 내놓게 된다. 기존 하스웰 이용자에게 현재 9 시리즈 제품들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 5세대 제품까지 생각한다면 현재 9 시리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


    메인보드도 최근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고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 그만큼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번 투자해서 2세대 정도를 상할 수 있다면 비용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PC를 교체할 때마다 투자하는 비용 중 메인보드의 비중도 만만치 않음을 고려하면 지금 투자해서 향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 깔끔한 한글화가 돋보이는 메인보드 바이오스 화면.

     

    ▲ 대부분의 메뉴가 한글화되어 초보자도 쉽게 설정을 만질 수 있다.


    일단 먼저 제품을 설치하고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화면은 바이오스 화면일 것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바이오스들을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ASRock Z97 Extreme4도 시대에 흐름에 맞게 눈에 띠는 모습을 하고 있다.


    먼저 바이오스는 각 부분별로 세세한 세팅 및 현재 PC의 상태를 잘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HDD Saver 기능을 여기서 설정할 수 있으므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미리 설정을 해두자. 또, ASRock Z97 Extreme4는 듀얼 바이오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듀얼 바이오스는 메인과 백업 두 가지로 바이오스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한데, 메인 바이오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백업 바이오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 탄탄한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ASRock Z97 Extreme 4.


    ASRock Z97 Extreme 4는 사파이어 블랙 기판(PCB)에 대형 알루미늄 초합금 히트싱크 방열판으로 꾸며졌다. 익스트림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푸른색의 히트싱크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는데 애즈락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CPU와 그래픽 카드만 열에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받쳐주는 메인보드 역시 만만치 않게 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사용 환경 상 항상 열에 노출되어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제조사들도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데 초합금 히트싱크 방열판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과 전원부.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켓은 인텔 4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LGA 1150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 출시된 하스웰 리프레시 CPU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제조사측에서는 이와 함께 5세대 CPU인 브로드웰도 완벽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CPU 설치 및 쿨러는 이전 제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하게 된다.


    전원부의 경우 다른 제품과 달리 안정성과 효율 부분을 상당히 강화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고급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구성으로 꾸며져 있는데 12 페이즈 전원부를 채용하고 있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SRock 제품들은 3세대 듀얼 스택 모스펫(MOSFET)을 적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듀얼 스택 MOSFET은 하나의 MOSFET 다이를 2개 겹쳐 놓은 것으로 ASRock Z97 Extreme 시리즈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효율과 안정성을 부분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전원부 초크의 경우 프리미엄 알로이 초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 알로이 초합금의 성능은 우선 최대 90% 이상 개선된 포화전류를 꼽을 수 있다. 프리미엄 알로이 초합금은 특히 낮은 온도와 전력 효율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일본산 백금 캐패시티가 더해지면서 1만 2,000시간이 넘는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내구성에서도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 최대 32GB 용량을 지원하는 DDR3 듀얼채널 메모리 슬롯.


    메인보드 상에서 최대 지원하는 메모리는 32기가바이트(GB)다. 8GB 4개를 사용하면 알맞은 구성으로 고용량 메모리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적합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메모리 부분의 전원부는 새로운 모스펫인 넥스펫(NexFET)이 적용되어 있다. NexFET은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유리한 점을 갖는다. 먼저 최저 온도 상태를 유지시켜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으며, 온도 또한 낮게 유지된다. 특히 일반 MOSFET에 비해 정전기 방전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여유로운 구성의 확장 슬롯. 그래픽카드나 확장카드 등 확장의 제약이 적다.


    PCI 슬롯 구성을 살펴보면 ASRock 메인보드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3개의 PCI-익스프레스(Express) 3.0 x16 슬롯과 3개의 PCI-Express 2.0 x1 슬롯이 제공된다. 슬롯 구성에 따라 최신 그래픽 카드 기술의 적용이 가능한데 AMD의 3웨이 크로스파이어X 및 엔비디아 쿼드 SLI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높은 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범용성 차원에서 메인보드가 갖춰야 할 덕목 중에 하나로 꼽히는 만큼 당연한 설계라고 볼 수 있다.



    ▲ 뛰어난 음장 효과와 사운드를 들려줄 애즈락 퓨리티 사운드 2.


    사운드 부분은 ASRock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에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퓨리티 사운드(Purity Sound) 2를 사용하고 있다.  Purity Sound 2를 사용한 배경에는 PC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PC에서 발생하는 노이즈 문제로 인해 헤드셋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스피커 사용자는 잘 체감하지 못할 부분이지만 노이즈 문제는 PC 사운드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예민한 사용자의 경우 노이즈 때문에 별도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Purity Sound 2은 노이즈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기판에 노이즈 차단 처리를 해서 다양한 내외부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용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니치콘 파인 골드 캐패시터를 탑재해 음질 부분에서도 보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기본적으로 8개의 SATA 포트가 제공되고 SATA-Express를 쓰면 총 6개의 기기

    연결이 가능하다.


    ASRock Z97 Extreme 4는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답게 스토리지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먼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M.2 슬롯과 SATA-익스프레스(Express)의 지원 부분에서 9 시리즈 메인보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SSD의 제품의 경우 SATA 인터페이스의 대역폭 문제로 속도가 제한적인 상태다. 하지만 M.2와 SATA 익스프레스의 경우는 속도 대역폭이 초당 10기가비트(10Gbps)를 지원하기 때문에 속도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PC 성능 부분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 스토리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9 시리즈 제품군들은 이에 대한 보완이 이뤄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 10Gbps 대역폭을 제공하는 M.2 슬롯.


    현재 스토리지 시장은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 적용을 준비 중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보급화가 진행되면 좀 더 빠른 스토리지의 사용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메인보드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데, ASRock Z97 Extreme4는 미리 이런 기능을 탑재해 스토리지 때문에 메인보드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스토리지 부분의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하드디스크 세이버(HDD Saver)라는 기능의 탑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ASRock 메인보드 제품군에서 볼 수 있는 HDD Saver는 간단하게 현재 사용하는 스토리지 부분을 관리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 바이오스에서 HDD Saver를 활성화 할 수 있다.


    간단하게 CTRL+ALT+S를 사용하면 윈도우 상에서 HDD Saver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윈도우 OS의 특징에 따라 유휴 HDD라고 해도 계속해서 전원이 공급되는 것을 물론 쓰기, 읽기가 반복되어 HDD의 수명이 계속 소모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HDD Saver 기능을 사용해 전원을 차단하게 되면 이런 낭비를 줄일 수가 있다.


    ASRock Z97 Extreme4 제품은 범용 메인보드답게 다양한 6개의 SATA3 포트를 지원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띤다. 하위 제품의 경우 지원하는 포트가 적어 낭패를 볼 수 있는데, 메인스트림 제품답게 다수의 HDD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고가 제품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후면 패널부.


    후면 패널은 메인스트림 제품답게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PS2 마우스 및 키보드 포트를 시작으로 D-Sub, DVI-D, HDMI 포트 등의 영상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 여기에 추가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DP 단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고해상도 모니터 제품과 그래픽 카드 등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DP 포트의 탑재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부분이다.


    한편, USB 포트는 2.0 USB 포트가 2개 지원되며, USB 3.0 포트는 총 4개가 6개가 지원된다. ASRock Z97 Extreme 시리즈 제품들의 특징은 USB 포트의 경우 과도한 전력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을 통해 보호되고 있다. 최근에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과전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ASRock Z97 Extreme 시리즈는 풀 스파이크 프로텍션을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는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 어느 누가 봐도 만족감 느낄 올라운드형 메인보드 -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보통의 메인보드와 게이밍 메인보드와의 차별점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부 일반형 메인보드에 게이밍만 붙여 큰 차이점 없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유저들도 큰 기대를 갖지 않게 됐을 수도 있다.


    엄밀히 따지면 메인보드는 PC를 구성하는데 없어서 안 되는 중요한 제품 중 하나다. 하지만 요즘소비자의 인식은 그냥 아무 메인보드나 적당히 구입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최근 저가 메인보드들도 성능이 많이 상향되어 메인스트림(주력)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PC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은 메인스트림 제품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즈락 Z97 익스트림 4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이 가진 특성을 비롯해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능과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투자한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반 사용자부터 고급 사용자를 모두 아우르는 성능과 향후 확장까지 고려하면서 메인보드로써 갖춰야 할 조건을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조립 PC를 구성하는 소비자가 효율과 안정성, 그리고 확장성을 두루 고려한다면 애즈락 Z97 익스트림 4 메인보드는 소비자에게 좋은 해답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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