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10 10:22:51
인텔의 새로운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드명 스카이레이크가 정식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10을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많은 이들이 새로운 PC를 고려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기존 LGA1150 소켓에서 LGA1151로 변경돼 새로운 메인보드를 필요로 한다. 또한 DDR4 메모리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빠른 PC 속도를 위한다면 스카이레이크를 품은 PC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글로벌 메인보드 제조사인 기가바이트(Gigabyte) 역시 다양한 스카이레이크 지원 메인보드를 선보였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기가바이트의 최상위 메인보드인 Z170X-게이밍(Gaming) G1이다. 게이밍 제품군에 속하는 Z170X-Gaming G1은 국내 출시가가 69만 9천 원에 이르는 플래그쉽 제품으로 최상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하이엔드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 오버클럭을 위한 설계
기가바이트는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지원 게이밍 메인보드의 디자인을 달리했다. 기존 레드와 블랙에 화이트 색상을 추가했다. 화이트 아머는 시원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블랙과 화이트, 레드, 실버 색상을 담은 히트싱크는 확실히 멋스럽다.
Z170X-Gaming G1은 하이엔드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오버클럭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22 페이즈 전원부(16+4+2)가 채택됐다. 넉넉한 전원부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전압의 인가 가능하고 크게 늘어난 시스템 수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기가바이트만의 오버클럭 칩셋인 Turbo B-Clock이 내장됐다.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는 베이스클럭(BCLK)을 1MHz 단위로 조정할 수 있지만 터보 B-클럭을 통해 이보다 더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 전문 오버클러커도 만족할 만한 기능을 뽐낸다.
공냉 형식의 쿨러도 사용 가능하지만 수냉 시스템 구축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익스트림 수냉 레디(Ready) 솔루션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수냉킷을 연결할 수 있는 수로가 구축되어 수냉 쿨링 시스템을 갖추기 좋다. 단순히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아니라 오버클러커들을 위한 디자인으로 인텔 i7-6700K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1.38v의 전압으로 4.7GHz의 오버클럭도 충분히 가능하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05도 고온에서 1만 시간의 작동을 보증하는 듀러블랙 캐패시터를 채택했다. 이 캐패시터는 NPCAP사가 기가바이트 게이밍 메인보드에만 독점 공급이 된다고 알려지는 만큼 더욱 특별함을 지닌다.
우측에는 DDR4 메모리 슬롯 4개를 품었다. 최대 64GB를 지원하며 오버클로킹시 최대 3,866MHz 속도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 멀티 GPU도 문제없어
확장 슬롯은 4개의 PCI-E 슬롯을 채택해 4웨이 엔비디아 SLI나 AMD 크로스파이어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PCI-E 슬롯에는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를 채택해 보기에도 멋질 뿐 아니라 묵직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탈부착 시 슬롯이 파손될 위험을 낮췄다. 또한 메탈로 감싸 더욱 안정적인 신호 유지가 가능하다.
여기에 M.2 슬롯은 2개로 늘어나 M.2 SSD를 RAID로 묶어 최대 32Gb/s의 빠른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속도 모두 만족할 만 하다.
또한 16Gb/s 대역폭으로 기존 SATA 익스프레스보다 60% 빨라진 새로운 SATA 익스프레스 단자를 3개 채택했다. 또한 기존의 SATA 디바이스를 장착할 수 있도록 6개의 SATA3 단자를 품었다. 넉넉한 SATA 익스프레스 단자를 통해 저장장치의 용량을 늘리고 더욱 빠른 속도를 실현할 수 있다.
최상위 메인보드답게 확장성도 뛰어나다. 백 패널을 살펴보면 7개의 USB 3.0 단자와 2개의 USB 2.0 단자뿐 아니라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손꼽히는 USB 3.1 타입-C와 타입-A 단자를 각각 지녔다. 특히 USB 3.1 단자는 새롭게 채택한 인텔 알파인 릿지(Alpine Ridge) 컨트롤러를 통해 최대 32Gb/s의 대역폭으로 더욱 빨라진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 쿼드코어 사운드 프로세서와 트리플 앰프의 조합
하이엔드 게이머를 위한 메인보드답게 오디오 성능도 빠질 수 없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에서는 최초로 쿼드코어 오디오 프로세서인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 코어 3D 칩셋을 채택했다. 이 칩셋은 크리에이티브의 고급 외장형 사운드카드에 채택되는 것으로 메인보드에 내장되었다는 것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버 브라운(Burr-Brown)사의 하이엔드 127dB DAC와 좌/우가 나뉘어진 OP-AMP가 각각 추가되어 사운드의 노이즈를 줄이고 피씨파이를 즐기는 이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선명하고 해상력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백 패널에는 외장형 오디오 DAC를 연결했을 때 더욱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오디오 전용 USB 단자인 DAC-UP를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에서 쾌적한 네트워킹을 위한 킬러랜 E2400 칩셋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게임 시 최대 50%, 동영상 감상에서 최대 300% 트래픽 개선이 가능하다.
게이밍 퍼포먼스에 특화된 두 개의 기가비트 랜을 제공하며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킬러 와이어리스-AC 1535 칩셋 채택되어 와이파이 802.11 a/b/g/n/ac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4.1을 동시에 지원해 무선 게이밍 주변기기를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Z170X-Gaming G1은 LED를 넣어 메인보드를 더욱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LED는 오디오의 방열판과 백 패널에 탑재되었으며 기가바이트 앱 센터(App center)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상을 바꾸거나 숨쉬기 효과 등을 넣을 수 있다.
하이엔드 메인보드답게 구성품도 다양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USB 3.1 확장 킷이다. 5.25인치 크기로 PC앞 ODD 드라이브 베이에 장착할 수 있다. 두 개의 USB 3.1 단자(타입 C/A)를 지원하며 SATA 익스프레스 단자와 연결해 최대 100W의 전력을 공급받거나 10Gb/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밖의 구성품으로 와이파이 안테나와 멀티 GPU 구성을 위한 브릿지, SATA 케이블 6개, 미니SAS 커넥터, 설치매뉴얼, 유틸리티 CD가 제공된다. 특히 SATA 케이블을 패브릭으로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다.
■ 하이엔드 게이머를 위한 모든 것
기가바이트 Z170X-Gaming G1은 최상의 PC 시스템을 꾸리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플래그쉽 메인보드다. PC 케이스에 넣어두기는 아쉬울 정도의 화려한 외관과 멀티 GPU를 위한 확장성, 오버클로킹을 위한 전원부, 하이엔드 오디오 성능 등 기가바이트가 갖춘 모든 기술력을 갖춘 메인보드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보급형 PC가 아닌 안정적인 내구성으로 인텔 스카이레이크가 가진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내고자 한다면 눈여겨봐도 좋은 메인보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