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에 푹 빠진 이들에겐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실을 방불케 하는 화면을 매끄럽게 그려내려면 어지간한 그래픽카드의 실력으론 어림도 없다. 게임 마니아가 보다 빠른 그래픽카드를 찾는 이유다.

AMD가 내놓은 라데온(RADEON) HD 7970은 그래픽카드의 정점이라 부를 만한 제품이다. 유난히 ‘첫’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이렉트X 11.1 지원, PCI-익스프레스 3.0 지원, 28나노미터 공정 등 모두 라데온 HD 7970에 처음 도입된 신기술이다.

 

2,000개가 넘는 스트림 프로세서에 3GB 대용량 메모리, 38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 논리 벡터 연산 스레드 64개를 갖췄다.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 그래픽 프로세서 가운데 처음으로 28나노미터 미세 공정이 적용됐다. 365㎟ 공간에 43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덕분에 뛰어난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비량도, 발열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전기를 아끼는 AMD의 ‘제로코어 파워(ZeroCore Power)’ 기술도 접목됐다.

▲ 라데온 HD 7970과 지포스 GTX 580 누가 더 빠를까? 결과는 라데온의 성능이 더 높게 나왔다

▲ 과거 다중 그래픽 가속 솔루션은 1+1=1.5~1.8 정도의 효율을 냈지만

라데온 HD 7970은 이러한 상식을 깼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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