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31 20:24:27
SSD로 달라지는 컴퓨팅 환경들 |
SSD가 저장장치의 표준으로 조금씩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느린 부팅속도로 인해 답답해 하지 않아도 된다. 지루한 로딩시간의 고사양 3D게임도 이젠 더 이상 넘사벽이 아니다. 폴더간에 파일을 복사하거나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때도 한결 빨라진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 모든 변화의 주역은 높은 클럭의 CPU도, 8GB가 넘어가는 대용량 RAM도, 멀티코어의 GPU도 아니다. 바로 SSD가 이뤄낸 능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SSD는 PC 업그레이드 0순위로 자리매김하며 나날이 몸값을 높이고 있다.
여기 저장장치 명가 샌디스크의 울트라플러스 SSD 256GB가 있다. 마침 이 제품은 용량도 128GB의 두배나 되는 256GB 이기 때문에, 윈도우 설치 후에도 넉넉한 저장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을 가지고 PC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 수 있는 것인지 테스트 및 동영상을 통해 직접 알아보도록 하자.
온라인게임과 윈도우를 통해 알아보는 속도향상 |
SSD를 얹었을 때 가장 큰 성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1순위가 바로 윈도우다. PC의 근간인 운영체제 윈도우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기초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캐시나 임시저장파일 등 다양한 시스템 파일등을 만들고 저장하기 때문에 빠른 저장장치에 기록하는게 좋다.
정말 SSD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빨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을까? 윈도우가 빨라졌는지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팅시간 측정이다. 샌디스크 울트라플러스 SSD와 씨게이트 7200RPM 8MB 버퍼 HDD에 각각 윈도우7을 설치해 시간을 재봤다.
SSD의 경우 윈도우7이 부팅되는데 걸린 시간은 39초 정도 걸렸지만, HDD는 무려 1분 26초 정도가 소요됐다. 샌디스크 SSD를 사용하면 HDD를 사용할 때보다 2배가 조금 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에는 파일을 복사하며 시간을 재봤다. 하나는 HDD에서 읽어 HDD로, 또 하나는 HDD에서 읽어 SSD로 파일을 옮겼다. 아무래도 SSD는 HDD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SSD를 테라바이트로 구성할 수는 없고, 운영체제용 SSD + 데이터저장용 HDD 조합을 많이 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파일 용량은 약 10GB정도의 다중파일이다.
측정결과, HDD에서 HDD로 복사할 때는 3분 16초 정도가, HDD에서 SSD로 파일을 복사할 때는 3분 5초 정도가 걸렸다. 약 11초 정도의 근소한 차이가 나는데, 이는 두 테스트 모두 HDD 자체에서 읽어오는 속도가 동일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보여진다. SSD에서 SSD로 복사할 때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줄 수 있다.
SSD의 압도적인 성능이 가장 잘 드러나는게 게임 로딩속도다. 캡콤의 인기 호러액션 3D 게임인 레지던트이블6를 활용해 샌디스크 울트라플러스 SSD와 HDD의 성능을 재봤다.
울트라플러스 SSD는 로딩이 끝나는 시간까지 약 4초 정도 걸리지만, HDD의 경우 13초 정도가 걸린다. 단순 측정으로는 약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이는 것이다.
3D 게임 성능측정 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헤븐벤치도 성능 측정용으로 활용해봤다.
울트라플러스 SSD는 10초 정도에서 로딩이 끝나지만 HDD의 경우는 무려 30초나 걸렸다. 이 역시 약 3배 정도의 차이로 레지던트이블6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단, 모든 3D 게임에서 압도적인 성능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많은 사랑을 누리고 있는 툼레이더 리부트의 경우 로딩이 끝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SSD는 9초가, HDD는 10초 정도 소요됐다.
이는 크라이시스3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유는 로딩을 한번에 전부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꾸준하게 로딩하는 방식의 차이로 보여진다. 즉, 한번에 많이 로딩하는 3D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같은 경우는 SSD의 빠른 속도를 100% 느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니 SSD 사용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쾌적한 PC 원한다면 지금 바로 질러라 |
사실 SSD를 한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그 다음부터는 절대 HDD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버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만큼이나 SSD와 HDD의 체감속도는 급이 다르다. 운영체제 윈도우7의 경우 부팅부터 모든 부분에 이르기까지 반응속도 자체가 달라지며, 게임, 애플리케이션, 파일 복사에도 덩치가 크면 클수록 SSD는 더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만족시켜준다.
샌디스크 울트라플러스 SSD 256GB는 저장장치의 명가인 샌디스크가 자사의 기술력을 총 집결해 만든 수작이다. 19nm 공정의 도시바 토글 MLC와 마벨 88SS9175 컨트롤러를 품고, SATA3 인터페이스를 얹어 최대 읽기 515M / 쓰기 440M 성능을 뽐낸다. 현재 판매되는 어느 SSD와 겨뤄봐도 결코 꿇리지 않는 능력이다. 인터넷 최저가 가격비교도 2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어 주머니 부담을 줄여준다.
샌디스크 울트라플러스 SSD 256GB.
쾌적한 PC를 원한다면 지금 바로 질러라. 그게 답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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