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28 10:28:01
HDD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SSD의 출현은 사용자에게 확실한 체감효과를 선사했고, 결국 SSD는 이제 시스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자리매김 했다.
물론, 아직은 다소 비싼 가격으로 인해 HDD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시스템의 OS 드라이브나 게임용으로 SSD는 확연히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발대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HDD는 데이터의 저장용으로 각자의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형국이다.
HDD가 갖고 있던 또 하나의 시장을 꼽자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성능 이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제공하는 장점은 SSD가 HDD에 비해 외장형으로 활용하기에 더욱 적절하다는 방증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이 문제였지만, 이제는 SSD가 대중화되고 안정화되어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게 되었다.
국내 시장에 ADATA의 SSD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SH트레이딩이 출시한 SE730은 SSD를 기반으로 하는 외장형 SSD로, 앞서 설명한 장점 이외에도 ADATA만의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 SSD이기에 가능한 사이즈
ADATA SE730은 SSD, 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장형 HDD에 비해 작고 슬림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TLC가 아닌 MLC를 사용하여 데이터 저장의 신뢰도와 수명을 확보한 것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제품의 사이즈는 외장형 HDD 대비 1/4에 불과하다. 무게 역시 느끼기 힘든 33g. 외부에서 사용되는 제품이 갖추어야 할 휴대성과 무게 모두를 잡은 제품이다.
▲ 외장형 HDD에 비해 작은 사이즈를 가졌다.
외부는 고급스러운 골드 색상을 사용했다. 표면에 ADATA SSD임을 알려주는 문구가 인쇄돼 있으며, 양 측면에는 USB 커넥터부를 보호하는 커버와 IP68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되는 로고가 인쇄돼 있다.
IP 규격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분진과 수분에 대한 제품에 대한 보호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로, IP68로 먼지나 분진으로부터 완벽히 보호하고 어떤 경우에도 수분의 침투를 막는 구조를 가진 제품에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물론, 수중이나 분진이 많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환경에서도 제품이 파손되거나 손상되지 않고 보호됨을 의미한다.
▲ IP68 인증을 획득했다.
SSD 자체가 외부 충격에 강하고 저전력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ADATA SE730는 이에 더해 IP68 인증을 통해 외부 환경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품 안정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러한 안정성은 IP86 규격 준수 이외에도 밀리터리 규격을 준수하는 부분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SATA 6Gb에 준하는 USB 3.1 지원
▲ USB 3.1을 지원한다.
외장형 HDD나 USB를 사용하게 되면 항상 느끼는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전송속도일 것이다. USB 3.0이 일반화되고 USB 3.1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지만, 외부 저장장치가 가지는 속도의 한계성으로 인해 빠른 속도를 체험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ADATA SE730은 USB 3.1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USB 3.0과 더불어 USB 2.0에 대한 하위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USB를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USB 3.1에 연결할 경우 USB 3.0이 가지는 대역폭의 두배인 10Gbps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읽어들일 수 있어 더욱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하단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확인되지만, USB 2.0 메모리가 20~30MB/s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고 USB 3.0이 160~180MB/s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 보통 사용하는 외장형 HDD의 경우에는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0~80MB/s 정도의 전송속도를 보여준다.
▲ USB 2.0 메모리 전송속도 테스트
▲ USB 3.0 메모리 전송속도 테스트
▲ USB 3.0 HDD 전송속도 테스트
ADATA SE730은 SSD를 기반으로 하는 빠른 데이터 전송과 더불어 외부 연결을 USB 3.1로 하여 최대한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SSD를 기반으로 하여 내부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USB 3.1을 채용하여 실질적인 체감 성능 또한 끌어올린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USB 3.1은 아직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ADATA SE730는 USB 3.0 연결만으로도 충분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 USB 3.0 기반 ADATA SE730 전송속도 테스트
▲ USB 3.1 기반 ADATA SE730 전송속도 테스트
위의 결과처럼 USB 3.0 연결만으로도 USB 3.0 메모리에 거의 두배에 달하는 전송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USB 3.1 기반에서는 SSD가 가진 거의 모든 성능을 끌어내고 있어 SATA 6Gbs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컴퓨터에 설치된 SSD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으로, ADATA SE730은 외장형 SSD로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ADATA SE730은 공식적인 스펙은 읽기속도 500MB/s, 쓰기속도는 450MB/s이다.
■ 강력한 성능, 그리고 뛰어난 안정성을 모두 갖추다
ADATA SE730은 외장형 스토리지로서 갖추어야 할 빠른 전송 속도와 뛰어난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기존의 HDD를 사용하는 데서 오는 일말의 불안감마저 해소시켜준다.
외부적으로는 철저한 IP68 인증으로 검증된 방진방적 기능과 미 국방부의 충격 시험을 인증으로 언제나 발생할 수밖에 없는 휴대용 기기의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더욱 철저하게 보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내부적으로는 USB 3.1 인터페이스와 빠른 컨트롤러를 채용해 내장형 SSD에 준하는 압도적인 성능일 구현했다.
그래서 ADATA SE730은 그동안 외장형 스토리지 기기가 갖고 있던 굴레를 모두 벗어 던진 제품이라 평할 만하다. 크기는 현신적으로 작아지고 무게는 더욱 가벼워졌으며, 성능은 기존의 외장형 스토리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여기에 휴대용 기기가 늘 갖고 있는 위험인 충격과 각종 오염물질로부터의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며 더욱 완전해 졌다. 용량과 가격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는 남아 있지만, ADATA SE730은 외장형 스토리지가 갖추어야 할 기본기에 있어 한 세대 진화한 제품임에 분명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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